Chapter 14

EUV 확률론과 High-NA

지금까지 공간상은 매끈한 곡선이었다. 세기가 문턱을 넘는 곳에서 레지스트가 녹고, 가장자리는 반듯한 직선이었다. 그런데 빛은 낱개로 온다. 14 nm 선폭 안에 떨어지는 EUV 광자는 수천 개뿐이고, 그 수는 찍을 때마다 다르다. 평균은 설계대로인데도 어떤 선은 조금 굵고 어떤 선은 끊어진다. 이 장은 광자를 직접 세어 보는 데서 시작해, 그 흔들림이 거칠기와 결함으로 번지는 과정을 따라간다. 마지막에는 NA를 0.55로 키운 High-NA EUV가 무엇을 얻고 무엇을 내주는지 본다.

광자를 센다

노광량은 단위 면적에 넣은 에너지다. 단위는 mJ/cm²이고, 10장에서는 이 값을 연속적인 양으로 다뤘다. 하지만 빛 에너지는 광자 단위로만 전달된다. 광자 하나의 에너지는 파장에 반비례한다.

$$E_{ph} = \frac{hc}{\lambda} \approx \frac{1240\ \text{eV}\cdot\text{nm}}{\lambda}, \qquad n = \frac{D}{E_{ph}}$$
\(D\)는 노광량, \(n\)은 단위 면적당 입사 광자 수다. ArF(193 nm) 광자는 6.4 eV, EUV(13.5 nm) 광자는 92 eV다. 광자 하나가 14.3배 무겁다. 같은 노광량이면 광자 수는 14.3배 적다.

숫자로 바꾸면 차이가 실감 난다. 1 mJ/cm²는 1 nm²에 62.4 eV다. EUV 광자 하나에도 못 미친다.

광원파장광자 에너지30 mJ/cm²60 mJ/cm²
KrF248 nm5.0 eV약 375개/nm²약 749개/nm²
ArF193 nm6.4 eV약 291개/nm²약 583개/nm²
EUV13.5 nm92 eV약 20개/nm²약 41개/nm²

광자가 도착하는 자리는 무작위다. 평균 \(\bar N\)개가 떨어지는 영역에 실제로 떨어지는 개수는 푸아송 분포를 따르고, 표준편차는 \(\sqrt{\bar N}\)이다. 따라서 평균에 대한 상대 잡음은

$$\frac{\sigma_N}{\bar N} = \frac{1}{\sqrt{\bar N}}$$
이것을 광자 산탄 잡음(Photon shot noise)이라 한다. 광자 100개면 10%, 10,000개면 1%다. 잡음을 절반으로 줄이려면 광자가 네 배 필요하다.

아래 그림에서 직접 세어 본다. 점 하나가 광자 하나다. 주황색 상자를 끌어 다른 칸으로 옮기면 칸마다 개수가 다르다. 그 차이가 잡음이다. 화소 크기를 줄여 보고, 광원을 ArF로 바꿔 본다.

SIMULATOR

광자 세기: 같은 노광량, 다른 개수

상자를 끌어서 옮긴다
상자 안 광자—
평균(기대값)—
이론 잡음 1/√N—
칸 사이 실제 흩어짐—
해볼 것: ① EUV 30 mJ/cm², 화소 2 nm에서 상자를 여러 칸으로 옮기며 개수를 본다. 평균 82개에 ±9개쯤 흔들린다. ② 화소를 0.5 nm로 줄인다. 한 칸에 5개 남짓이고 빈 칸에 가까운 곳도 생긴다. ③ ArF로 바꾼다. 같은 노광량인데 화면이 점으로 꽉 찬다. (화면은 16 nm 폭. 입사 광자를 그렸다. 레지스트가 흡수하는 것은 그 일부다.)

화소를 줄일수록 잡음이 커진다. 이것이 핵심이다. 무늬가 작아지면 무늬 하나를 만드는 데 쓰이는 광자가 면적에 비례해 줄어든다. 선폭이 절반이 되면 같은 길이의 선에 떨어지는 광자도 절반이다. ArF 시대에 산탄 잡음이 문제가 되지 않았던 까닭은 둘이다. 광자가 14배 많았고, 무늬가 서너 배 컸다. EUV는 둘을 한꺼번에 잃었다.

입사한 광자가 모두 일하는 것은 아니다레지스트는 얇고, EUV를 조금만 흡수한다. 화학 증폭형 레지스트의 흡수 계수는 약 4~5 μm⁻¹이어서 두께 30 nm면 입사 광자의 12~14%만 흡수한다. 60 nm면 약 26%다. 나머지는 그대로 지나가 아래층에서 사라진다. 잡음을 정하는 것은 입사한 수가 아니라 흡수된 수다.

광자에서 무늬까지: 흔들림이 살아남는다

흡수된 EUV 광자 하나는 92 eV로 레지스트 분자를 이온화한다. 튀어나온 광전자가 주변을 지나가며 2차 전자를 몇 개 더 만들고, 이 전자들이 수 nm 안에 있는 광산 발생제를 깨뜨려 산을 만든다(8장). 광자 하나가 산 여러 개(약 2~5개)를 낳는다. ArF에서는 광자 하나가 산 하나를 만들기도 어려웠던 것과 다르다. 그 뒤는 같다. 노광 후 베이크에서 산이 퍼지며 주변을 탈보호하고, 현상액이 탈보호된 곳을 녹인다.

이 사슬의 단계마다 낱개의 수가 흔들린다. 광자가 어디에 흡수되는가, 그 자리에 산 발생제 분자가 있었는가, 소광제 분자가 근처에 있었는가. 산 확산은 이웃한 흔들림을 평균해 주지만 번짐 길이(LB-28에서 3 nm) 안에서만 그렇다. 번짐 넓이보다 큰 규모의 흔들림은 그대로 가장자리 위치로 옮겨진다.

이제 1장부터 따라온 타깃 LB-28을 광자로 찍어 본다. 공간상의 각 화소에 광자 산탄 잡음을 넣고(LT.shot), 3 nm 번짐을 주고(LT.blur), 문턱을 적용한다. 화면은 CD-SEM으로 위에서 본 모습처럼 그렸다. 밝은 띠가 레지스트 선이고 가장자리가 더 밝다.

계산 시간을 줄이기 위해 LT.shot은 화소의 평균 흡수 광자 수가 30 이하일 때 푸아송 표본을 생성하고, 30을 넘으면 같은 평균과 분산을 갖는 정규 표본을 정수로 반올림한 뒤 음수를 0으로 자른다. 뒤의 잡음 영상과 몬테카를로도 이 근사를 쓴다. 평균 주변의 흔들림을 보는 모형이며, 아주 드문 결함의 확률을 이 표본만으로 검증할 수는 없다.

SIMULATOR

LB-28을 광자로 찍기

끊긴 곳붙은 곳
입사 광자—
14 × 14 nm에 흡수 (유효 10%)—
끊긴 곳—
붙은 곳—
해볼 것: ① 60 mJ/cm²에서 "다시 찍기"를 여러 번 누른다. 무늬는 같은데 가장자리의 잔물결이 매번 다르다. ② 노광량을 30, 15로 내린다. 가장자리가 눈에 띄게 울퉁불퉁해진다. ③ 10 아래로 내린다. 이웃한 선이 붙고 선 끝 사이가 메워지고, 가는 곳은 끊긴다. (노광량을 바꿀 때 레지스트 감도도 함께 바꿔 평균 선폭은 그대로라고 가정한다. 즉 감도가 다른 레지스트끼리 비교하는 것이다. 유효 흡수율 10%.)

평균 상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바뀐 것은 광자의 수뿐이다. 60 mJ/cm²에서는 잔물결 정도였던 것이 노광량을 줄이면 무늬를 망가뜨린다. 그리고 같은 조건에서 다시 찍으면 다른 자리가 망가진다. 고칠 수 있는 계통 오차가 아니라는 뜻이다. OPC(7장)로도, 초점이나 노광량 보정으로도 없앨 수 없다.

이 장의 "유효 흡수율 10%"공통 엔진은 광자 잡음만 넣는다. 흡수율을 넉넉하게 25%로 잡으면 60 mJ/cm²의 거칠기가 3σ 1 nm쯤으로 실제보다 좋게 나온다. 실제 30 nm 화학 증폭형 레지스트는 12~14%만 흡수하고, 산 발생제와 소광제의 낱개 잡음이 더 얹힌다. 그래서 이 장의 시뮬레이터는 흡수율을 10%로 낮춰 그 몫을 흉내 낸다. 정확한 값이 아니라 크기의 자릿수를 맞춘 것이다.

거칠기: LER과 LWR

가장자리의 잔물결에 이름을 붙인다. 한쪽 가장자리가 평균 위치에서 벗어난 정도의 표준편차에 3을 곱한 값이 선 가장자리 거칠기(Line-edge roughness, LER)다. 양쪽 가장자리 사이 거리, 곧 선폭이 선을 따라 흔들리는 정도는 선폭 거칠기(Line-width roughness, LWR)다. 두 가장자리가 서로 무관하게 흔들리면 LWR ≈ √2 × LER이다. 재는 방법과 예산은 11장에서 다뤘다. 여기서는 어디서 오는지를 본다.

가장자리는 번진 세기가 문턱과 만나는 자리다. 세기가 \(\delta I\)만큼 흔들리면 문턱과 만나는 자리는 \(\delta x = \delta I / (dI/dx)\)만큼 움직인다. 기울기가 가파르면 같은 흔들림에도 가장자리가 덜 움직인다. 세기의 흔들림은 번짐 넓이 안에 흡수된 광자 수 \(N\)이 정한다.

$$\sigma_{LER} \approx \frac{\delta I / I}{\text{ILS}} = \frac{1}{\text{ILS}\,\sqrt{N}}, \qquad N = \rho_{abs}\, I_{edge}\cdot 4\pi\sigma_b^2, \qquad \text{ILS} = \frac{\text{NILS}}{CD}$$
\(\rho_{abs}\)는 맑은 곳에서 흡수되는 광자 밀도(개/nm²), \(I_{edge}\)는 가장자리의 상대 세기(= 문턱), \(\sigma_b\)는 번짐 길이, ILS는 세기의 로그 기울기(1/nm), NILS는 3장에서 본 정규화 기울기다. 거칠기는 잡음 ÷ 기울기다.

LB-28에 넣어 본다. 60 mJ/cm²에서 흡수 밀도는 4.1개/nm²(10%), 가장자리 세기 0.335, 번짐 넓이 \(4\pi \cdot 3^2\) = 113 nm²이므로 \(N\) ≈ 155개다. ILS는 0.142 /nm(NILS 2.0)다. \(\sigma_{LER}\) ≈ 1/(0.142 × 12.4) = 0.57 nm, 3σ로 1.7 nm다. 가장자리 한 점의 위치를 정하는 광자가 150개 남짓이라는 사실이 거칠기의 뿌리다.

식이 맞는지 직접 재 본다. 그래프 아래의 손잡이를 끌면 그 노광량으로 선 8줄을 찍어 가장자리 16개의 거칠기를 잰 점이 하나씩 찍힌다. 실선은 위 식이다.

SIMULATOR

거칠기는 노광량의 제곱근에 반비례한다

아래 손잡이를 좌우로 끈다
이론 1/(ILS√N)측정한 점
노광량—
측정 LER (3σ)—
이론 LER (3σ)—
NILS—
가장자리의 광자 수 N—
해볼 것: ① 손잡이를 100에서 10 mJ/cm²까지 천천히 끈다. 점들이 기울기 −1/2인 직선을 따라 올라간다. 노광량을 네 배로 해야 거칠기가 절반이 된다. ② 환형 조명으로 바꾼다. 같은 피치인데 NILS가 2.0에서 1.1로 떨어지고 거칠기는 거의 두 배가 된다. ③ 환형에서 10 mJ/cm² 아래로 끈다. 선이 이어지지 않아 잴 수 없게 된다. (두 축 모두 로그. 환형 조명은 선폭이 14 nm가 되도록 문턱을 다시 맞췄다.)

두 가지를 봤다. 첫째, 거칠기는 \(1/\sqrt{D}\)로만 줄어든다. 1.7 nm를 0.85 nm로 만들려면 노광량이 240 mJ/cm²여야 한다. 둘째, 상이 가파르면 같은 광자로 더 매끈한 가장자리를 얻는다. 4장에서 쌍극 조명을 고르고 6장에서 대비를 따졌던 일이 여기서 거칠기로 되돌아온다. 광학의 품질은 확률론의 가장 값싼 대책이다.

거칠기는 선폭이 줄어도 따라 줄지 않는다LER은 nm 단위의 절댓값이다. 선폭 45 nm에서 3 nm 거칠기는 7%였지만 14 nm에서는 21%다. 선폭 규격(±10%, LB-28에서 ±1.4 nm) 가운데 거칠기가 차지하는 몫이 세대마다 커졌고, 지금은 CD 예산에서 가장 큰 항목 가운데 하나다(11장).

확률적 결함: 양쪽의 절벽

거칠기는 흔들림의 평균적인 크기다. 더 무서운 것은 꼬리다. 광자가 드물게 아주 적게, 또는 아주 많이 몰린 자리에서는 가장자리가 조금 움직이는 정도가 아니라 무늬의 위상이 바뀐다. 간격 한가운데에 광자가 모자라 레지스트가 남으면 이웃한 두 선이 이어진다. 미세 다리(Micro-bridge)다. 선 한가운데에 광자가 몰려 레지스트가 녹으면 선이 끊긴다. 선 끊김(Line break)이다. 이런 불량을 묶어 확률적 결함(Stochastic defect)이라 부른다.

한 자리에서 일어날 확률은 아주 작다. 문제는 자리의 수다. 가로세로 1 cm 안에 56 × 56 nm 칸(LB-28의 선 두 줄, 길이 56 nm)이 3.2 × 10¹⁰개 들어간다. 칸 하나에서 결함이 날 확률이 10⁻¹⁰이어도 1 cm²에 결함이 세 개다. 수율(YieldBook)을 지키려면 10⁻¹⁰~10⁻¹² 수준의 확률을 다뤄야 한다.

이 확률은 선폭에 따라 급하게 변한다. 선을 굵게 찍으면(노광량 부족) 간격이 좁고 어두워져 다리가 늘고, 가늘게 찍으면(노광량 과다) 선 중심이 문턱에 가까워져 끊김이 는다. 아래 그래프의 세로축은 로그다. 손잡이를 끌어 찍을 선폭을 고른다. "몬테카를로" 단추는 56 nm 칸을 실제로 여러 번 찍어 결함이 난 비율을 점으로 찍는다.

SIMULATOR

결함 확률과 선폭: 결함 윈도

세로 손잡이를 끌어 선폭을 고른다
선 끊김미세 다리CD 규격 ±10%
고른 선폭—
끊김 확률 / 칸—
다리 확률 / 칸—
결함 밀도—
결함 윈도 (< 10⁻¹⁰)—
CD 규격(2.8 nm)과 겹침—
해볼 것: ① 60 mJ/cm²에서 손잡이를 14 nm에 둔다. 다리 확률이 10⁻⁹쯤으로, 1 cm²에 수십 개다. 13 nm로 옮기면 두 자릿수 넘게 준다. ② "몬테카를로"를 몇 번 누른다. 점은 절벽 꼭대기에서만 보이고, 회색 점선(1/시행 수) 아래는 볼 수 없다. 10⁻¹⁰은 수백억 번을 찍어야 보이는 확률이다. ③ 노광량을 30으로 내린다. 두 절벽이 서로 다가와 10⁻¹⁰ 아래로 내려가는 구간이 사라진다. ④ 100으로 올리면 CD 규격 대부분이 안전해진다. (곡선은 선·간격 중심의 평균과 분산에서 유효 광자 수를 정하고, 푸아송 꼬리의 불완전 감마 함수 표현을 비정수 문턱까지 연속화한 근사다. 번짐으로 이웃 화소가 상관되므로 정확한 푸아송 계수 확률이나 전체 무늬의 연결 결함 확률과 같지는 않다. 칸 안의 독립 자리 수는 약 10으로 가정한다. 유효 흡수율 10%.)

두 곡선 사이의 골짜기가 결함 윈도(Defect window)다. 초록 띠는 10장의 CD 규격이다. 선폭이 규격 안에 있어도 절벽에 걸려 있으면 쓸 수 없다. 쓸 수 있는 것은 둘이 겹치는 부분뿐이고, 그것은 CD 윈도보다 좁다. 이 모델에서 60 mJ/cm²의 겹침은 약 12.6~13.6 nm로 CD 규격 폭 2.8 nm의 절반이 안 된다. 40 mJ/cm²에서는 겹침이 없다.

곡선이 좌우 대칭이 아닌 점도 눈여겨본다. 다리 쪽 절벽이 목표 선폭에 더 가깝다. 밝은 간격 중심(상대 세기 0.54)은 어두운 선 중심(0.13)보다 광자가 많아 절대 잡음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공정에서도 선을 목표보다 조금 가늘게 찍고 식각에서 되돌리는 식으로 동작점을 골짜기 가운데로 옮긴다(15장).

검사로 걸러 내기 어렵다확률적 결함은 한 칩에 몇 개, 자리는 매번 다르다. 반복해서 같은 자리에 나오는 마스크 결함과 달리 다이끼리 비교해 찾기도 어렵고, 수 nm 크기라 광학 검사의 감도 한계에 걸린다. 전자빔으로 넓은 면적을 훑어 통계를 내고, 위 그래프처럼 선폭을 일부러 흔들어 절벽의 위치를 찾은 뒤 외삽하는 방법을 쓴다.

RLS 삼각형: 셋을 다 가질 수는 없다

지금까지 본 것을 한 줄로 묶는다. 레지스트에 바라는 것은 셋이다. 작은 피치를 찍는 해상도(Resolution), 매끈한 가장자리 곧 낮은 거칠기(LER), 적은 노광량으로 찍히는 감도(Sensitivity). 앞 절의 식이 이 셋을 한데 묶는다. 감도를 높이면(노광량을 줄이면) \(N\)이 줄어 거칠다. 번짐을 키우면 \(N\)은 늘지만 상이 무뎌져 작은 피치가 지워진다. 피치를 줄이면 ILS를 정하는 선폭이 줄고 번짐을 견딜 여유도 준다. 이것을 RLS 트레이드오프(RLS trade-off)라 한다. 경험식으로는 하프 피치의 세제곱, 거칠기의 제곱, 노광량의 곱(Z 인자)이 한 레지스트 계열에서 거의 일정하다고 알려져 있다.

$$Z = (\text{half pitch})^3 \times \text{LER}^2 \times D \approx \text{const.}$$
Z가 작은 레지스트가 좋은 레지스트다. 한 꼭짓점으로 가면 나머지 둘 가운데 하나는 반드시 내줘야 한다. 삼각형 자체를 줄이려면 재료를 바꿔야 한다.

삼각형 안의 손잡이를 끌어 본다. 위 꼭짓점 R에 가까울수록 피치가 작고, 오른쪽 S에 가까울수록 노광량이 적다. 왼쪽 L은 둘 다 포기한 자리다. 거칠기는 그 결과로 정해진다. 오른쪽 영상은 그 조건으로 선 네 줄을 실제로 찍은 것이다.

SIMULATOR

RLS 삼각형

삼각형 안의 점을 끈다
하프 피치 (R)—
노광량 (S)—
LER 3σ (L)—
LER / 선폭—
해볼 것: ① 점을 L에서 S 쪽으로 끈다. 피치는 그대로인데 노광량이 100에서 10 mJ/cm²로 줄며 가장자리가 거칠어진다. ② R 쪽으로 끈다. 하프 피치 11 nm에서는 같은 노광량에도 선폭 대비 거칠기가 훨씬 크다. ③ R과 S의 중간 변으로 가져간다. 작은 피치와 적은 노광량을 함께 고르면 선이 서로 붙는다. ④ 번짐을 1 nm와 6 nm로 바꿔 본다. 작으면 평균할 광자가 적어 거칠고, 크면 작은 피치가 지워진다. 그 사이에 가장 좋은 값이 있다. ⑤ 금속 산화물로 바꾼다. 흡수가 2.5배 늘어 같은 자리의 거칠기가 준다. 삼각형이 줄어든 것이다. (NA 0.33, 피치마다 가장 좋은 쌍극 조명, 흡수율 10% / 25%.)

삼각형을 줄이는 손잡이는 몇 개 없다.

컨택 홀: 빠지는 구멍, 붙는 구멍

선은 길어서 한 자리의 흔들림이 전체 선폭에 묻힌다. 구멍은 그렇지 않다. 컨택 홀이나 비아는 구멍 하나가 통째로 광자 수백~수천 개로 정해진다. 구멍마다 받은 광자가 달라 크기가 제각각이 되고, 이 흩어짐을 국소 CD 균일도(Local CD uniformity, LCDU)라 한다. 바로 옆 구멍끼리의 차이라 스캐너의 노광량 보정으로는 손댈 수 없다. 꼬리에서는 구멍이 아예 뚫리지 않거나(빠진 홀(Missing contact)) 이웃과 이어진다(붙은 홀(Merged / kissing contact)). 빠진 비아 하나는 그대로 끊어진 배선이다.

피치 40 nm, 지름 22 nm 구멍 64개를 찍어 본다. 구멍은 마스크의 투광부이고(LT.raster의 tone: "space"), 어두운 원이 뚫린 자리다.

SIMULATOR

컨택 홀 배열의 국소 CD 균일도

빠진 홀붙은 홀
평균 지름—
LCDU (3σ)—
빠진 홀—
붙은 홀—
홀 하나에 흡수된 광자—
해볼 것: ① 60 mJ/cm²에서 구멍들의 크기를 비교한다. 같은 마스크, 같은 빛인데 지름이 몇 nm씩 다르다. ② 노광량을 150으로 올린다. LCDU가 \(1/\sqrt{D}\)로 준다. ③ 20 아래로 내린다. 구멍이 찌그러지고, 몇 개는 사라지고 몇 개는 옆과 이어진다. "다시 찍기"를 누르면 다른 구멍이 빠진다. (NA 0.33, 대각 사중극 조명, 번짐 3 nm, 문턱 0.237, 유효 흡수율 10%. 홀은 봉우리 세기가 0.49로 낮아 선보다 대비가 나쁘다.)

구멍이 선보다 어려운 이유는 둘이다. 구멍의 상은 두 방향 모두에서 회절광을 잃어 봉우리가 낮고 기울기가 완만하다. 그리고 면적이 작아 평균할 광자가 적다. 그래서 EUV의 컨택·비아 층은 선 층보다 높은 노광량을 쓰는 일이 흔하고, 금속 산화물 레지스트나 어두운 배경에 밝은 기둥을 찍는 음성 톤 공정이 먼저 검토되는 곳도 이 층이다.

노광량의 값: 시간당 웨이퍼 수

확률론의 처방은 늘 "광자를 더"로 끝난다. 그 값은 시간으로 치른다. 스캐너가 웨이퍼 한 장에 쓰는 시간은 노광량과 무관한 고정 시간(웨이퍼 교환, 정렬, 스테이지 이동)과 노광 시간으로 나뉘고, 노광 시간은 필요한 에너지를 웨이퍼에 닿는 출력으로 나눈 값이다.

$$t_{wafer} = t_0 + \frac{D \cdot A_{wafer}}{\eta\, P_{src}}, \qquad \text{WPH} = \frac{3600}{t_{wafer}}$$
\(A_{wafer}\) ≈ 707 cm²(300 mm), \(P_{src}\)는 중간 집광점의 광원 출력, \(\eta\)는 광원에서 웨이퍼까지 남는 비율이다. 거울 열 장 남짓과 마스크를 거치면 수 %만 남고(13장), 슬릿 바깥으로 버리는 몫까지 치면 유효하게 0.6%쯤이다. 아래 그림은 \(t_0\) = 12초, \(\eta\) = 0.6%로 둔 어림 모델이다.
SIMULATOR

노광량과 처리량

처리량—
웨이퍼 한 장—
그중 노광 시간—
30 mJ/cm² 대비—
해볼 것: ① 250 W에서 노광량을 30에서 60 mJ/cm²로 올린다. 시간당 138장이 89장으로 준다. 같은 장비가 3분의 1을 덜 만든다. ② 그 손실을 되찾으려면 광원이 얼마나 세야 하는지 출력을 올려 찾는다(약 500 W). ③ 출력을 125 W로 낮추고 노광량을 150으로 올린다. 시간당 20장 남짓으로, 양산이 되지 않는 영역이다. (고정 시간 12초, 유효 전달률 0.6%로 둔 어림. 실제 장비의 공개 수치는 250 W급 광원에서 20 mJ/cm²에 약 170장, 30 mJ/cm²에 약 140~160장이다.)

수천억 원짜리 장비의 생산량이 노광량에 거의 반비례한다. 노광량을 두 배로 올리는 것은 스캐너를 절반쯤 더 사는 것과 같다. EUV 광원이 250 W에서 500 W,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까닭이 여기 있다. 해상도는 이미 충분하고, 더 센 광원은 확률론에 치르는 값이다. 한편 노광량이 오르면 마스크와 거울이 받는 열, 레지스트에서 나오는 기체도 함께 늘어 다른 문제를 부른다.

High-NA EUV: 0.55

파장은 13.5 nm에서 더 줄이기 어렵다. 남은 손잡이는 NA다(3장). NA를 0.33에서 0.55로 올린 High-NA EUV 스캐너는 2023년 말부터 반도체 회사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한 번에 찍을 수 있는 최소 피치 \(\lambda/(2\text{NA})\)가 20.5 nm에서 12.3 nm로 줄어든다. 0.33 NA로는 두 번에 나눠 찍어야 했던 층(16장)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다.

피치를 줄이며 두 렌즈의 상을 나란히 본다. 각 피치에서 두 렌즈 모두 가장 좋은 쌍극 조명을 썼다.

SIMULATOR

0.33 대 0.55: 어디까지 찍히는가

대비 · NA 0.33—
대비 · NA 0.55—
k₁ · NA 0.33—
k₁ · NA 0.55—
해볼 것: ① 피치 28 nm(LB-28)에서는 두 렌즈의 상이 같다. 회절 차수 두 개가 다 들어오면 NA가 커도 더 얻을 것이 없다. ② 22, 21, 20 nm로 줄인다. 0.33 쪽 무늬가 흐려지다 사라진다. 한계 20.5 nm다. ③ 16 nm, 14 nm까지 내린다. 0.55는 버틴다. ④ 13, 12 nm에서 0.55도 무너진다. 한계 12.3 nm다. (폭 120 nm 창, 선폭 = 피치의 절반, 번짐 2 nm. 0.55는 동공 중심 차폐 0.2를 넣었다. 흰 곡선은 세기 단면.)

같은 피치라면 NA가 커도 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렇다면 28 nm 피치에는 High-NA가 소용없는가. 그렇지 않다. LB-28의 진짜 어려움은 선이 아니라 끝-끝 24 nm 같은 2차원 모양이었다(7장). 그런 모양은 더 높은 회절 차수가 들어와야 또렷해지고, k₁이 0.34에서 0.57로 넉넉해지면 상의 기울기가 살아난다. 가파른 상은 앞에서 봤듯 같은 광자로 덜 거친 가장자리를 준다. High-NA는 해상도 장비이면서 확률론 대책이다.

왜 x와 y의 배율이 다른가

대가가 있다. EUV 마스크는 반사형이라 빛이 비스듬히(주광선 약 6°) 들어가 반대쪽으로 나온다(13장). 들어오는 빛다발과 나가는 빛다발은 각각 원뿔이고, 마스크 쪽에서 본 원뿔의 반각은 \(\sin^{-1}(\text{NA}/M)\)이다(\(M\)은 축소 배율). 0.33 NA, 4배 축소에서는 4.7°라 6° 기울인 두 원뿔이 겹치지 않는다. 0.55 NA를 4배로 만들면 7.9°가 되어 두 원뿔이 겹친다. 들어오는 빛과 나가는 빛을 가를 수 없다는 뜻이다. 입사각을 더 키우면 그림자 효과가 커지고 다층막 반사율이 떨어진다.

NA 0.33 · 4배 입사반사 반각 4.7° < 6°: 갈라진다 NA 0.55 · 4배 겹침 반각 7.9° > 6°: 가를 수 없다 NA 0.55 · 8배 (y 방향) 입사반사 반각 3.9° < 6°: 갈라진다
마스크 앞의 두 원뿔. 반사형 마스크에서는 들어오는 빛다발과 나가는 빛다발이 겹치면 안 된다. 각도는 보기 쉽게 세 배로 과장했다. 빛이 기울어진 방향(y, 스캔 방향)의 축소 배율만 8배로 올리면 마스크 쪽 원뿔이 절반으로 좁아져 다시 갈라진다.

해법은 기울어진 방향으로만 배율을 키우는 것이다. x 방향은 4배, 스캔 방향인 y는 8배로 줄이는 아나모픽 광학(Anamorphic optics)이다. 마스크는 종전과 같은 6인치 기판을 쓴다. 마스크에서 쓸 수 있는 영역 104 × 132 mm가 웨이퍼에서는 x로 26 mm, y로는 33 mm가 아니라 16.5 mm가 된다. 한 번에 찍는 필드가 절반(26 × 16.5 mm)으로 줄어든다. 아래에서 마스크 위의 사각형을 끌어 웨이퍼에 맺히는 모양을 본다.

SIMULATOR

아나모픽 축소와 절반 필드

마스크 위 사각형을 끌어 옮기고, 모서리 점으로 크기를 바꾼다
마스크 위 크기—
웨이퍼 위 크기—
한 번에 찍는 필드—
26 × 33 mm 다이—
해볼 것: ① 4×/8×에서 모서리 점을 끌어 웨이퍼 위 모양이 정사각형이 되게 한다. 마스크에서는 세로가 가로의 두 배여야 한다. 마스크 도형은 y로 두 배 늘여 그려야 하고, 그만큼 마스크 y 방향 오차는 웨이퍼에서 절반으로 준다. ② 사각형을 마스크 맨 아래로 끈다. 웨이퍼에서는 필드의 절반 높이까지만 닿는다. 아래 절반은 다른 마스크로 한 번 더 찍어 이어 붙여야 한다. ③ 4×/4×로 바꾸면 마스크 전체가 26 × 33 mm 한 필드에 그대로 맺힌다. (웨이퍼 쪽은 4배 확대해 그렸다.)

절반 필드의 값은 둘이다. 필드 수가 두 배라 스테이지가 두 배 자주 멈췄다 가야 한다. 그래서 High-NA 스캐너는 스테이지 가속도를 크게 올려 처리량을 지킨다. 그리고 26 × 16.5 mm보다 큰 칩은 마스크 두 장을 찍어 이어 붙여야 한다(스티칭(Stitching)). 이음매에서는 두 노광의 오버레이 오차(12장)가 그대로 배선의 어긋남이 되므로 이음매 근처는 설계 규칙을 따로 둔다. 또 하나, 큰 NA에서 빛을 마스크에서 웨이퍼로 보내려면 마지막 거울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야 해서 동공 중심이 가려진다(중심 차폐(Central obscuration)). 동공 가운데를 지나는 회절 차수를 잃지 않게 조명을 골라야 한다.

초점 심도와 얇은 레지스트

두 번째 대가는 초점이다. 5장에서 초점 심도는 \(\lambda/\text{NA}^2\)에 비례했다. NA가 0.33에서 0.55가 되면 (0.55/0.33)² = 2.8배 얕아진다. \(k_2\) = 1로 치면 124 nm에서 45 nm다. 레지스트 막 전체가 초점 심도 안에 들어와야 하고, 웨이퍼 굴곡과 레벨링 오차에 줄 몫도 남겨야 한다. 게다가 선폭이 줄면 쓰러지지 않게 종횡비를 2 안팎으로 묶어야 한다(9장). 선폭 8 nm면 두께 16~20 nm다.

막이 얇아지면 흡수되는 광자가 준다. 처음으로 돌아온 것이다. 두께를 바꿔 가며 세 가지 제약을 한 화면에서 본다.

SIMULATOR

초점 심도, 종횡비, 흡수 광자

선폭 (k₁ 0.342)—
종횡비—
초점 심도 λ/NA²—
흡수율—
선폭² 안에 흡수 (60 mJ/cm²)—
해볼 것: ① NA 0.33, 30 nm에서 시작한다. 선폭 14 nm, 종횡비 2.1, 흡수 광자 약 1,100개다. ② 두께를 45 nm로 올린다. 광자는 늘지만 종횡비가 2.5를 넘어 선이 쓰러진다. ③ NA 0.55로 바꾼다. 같은 k₁에서 선폭이 8.4 nm가 되고, 파란 초점 심도 띠가 2.8배 얇아진다. 30 nm 막은 다시 쓰러진다. ④ 18 nm로 내린다. 서 있지만 흡수 광자가 250개 남짓이다. ⑤ 금속 산화물로 바꿔 광자를 되찾는다. (흡수 계수 5 / 18 μm⁻¹, 종횡비 2.5 초과에서 쓰러짐으로 표시. 초점 심도는 k₂ = 1.)

선폭이 14 nm에서 8.4 nm로 줄면 선폭² 넓이는 0.36배가 되고, 막이 30 nm에서 18 nm로 얇아지면 흡수율도 0.6배쯤 된다. 같은 노광량에서 무늬 하나가 받는 광자는 5분의 1이다. High-NA가 준 해상도를 실제로 쓰려면 노광량을 더 올리거나 흡수가 큰 레지스트로 옮겨야 한다. 광학이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확률론이 값을 청구한다. 그래서 이 장의 두 주제가 한 장에 묶여 있다.

항목EUV 0.33 NAEUV 0.55 NA
최소 피치 λ/(2NA)20.5 nm12.3 nm
축소 배율 (x / y)4× / 4×4× / 8×
노광 필드26 × 33 mm26 × 16.5 mm
초점 심도 λ/NA²약 124 nm약 45 nm
동공차폐 없음중심 차폐 (반지름 약 0.2)
레지스트 두께(대표)약 30~40 nm약 15~25 nm

타깃 파일

TARGET LB-28타깃 파일 · 14장

60 mJ/cm²는 여유가 아니라 하한이다

LB-28의 노광량 60 mJ/cm²를 광자로 바꾸면 입사 광자가 약 41개/nm²다(LT.photons(60, 13.5) = 40.8). 선폭 한 칸인 14 × 14 nm에 약 8,000개가 들어오고, 흡수율을 25%로 잡으면 약 2,000개가 흡수된다. 상대 잡음 \(1/\sqrt{2000}\) = 2.2%다. 넉넉해 보이지만 가장자리 한 점을 정하는 것은 번짐 넓이 113 nm² 안의 광자이고, 30 nm 막의 현실적인 흡수율 10%로는 약 155개뿐이다. 이 조건에서 가장자리 거칠기는 3σ 약 1.7 nm(식), 반복해 찍어 잰 값은 약 1.6 nm다. CD 규격 ±1.4 nm에 견주면 작지 않다.

노광량을 줄이면 거칠기는 \(1/\sqrt{D}\)로 커진다. 30 mJ/cm²에서 약 2.4 nm, 10 mJ/cm²에서 약 4.3 nm이고 그 아래에서는 선이 붙고 끊긴다. 꼬리 확률은 더 급하다. 선폭 14 nm에서 56 nm 칸 하나에 미세 다리가 생길 확률이 60 mJ/cm²에서 약 10⁻⁹(1 cm²에 수십 개), 30 mJ/cm²에서 약 4 × 10⁻⁵, 100 mJ/cm²에서 약 10⁻¹⁵다. 60 mJ/cm²에서 결함 확률이 10⁻¹⁰ 아래인 선폭은 약 8.7~13.6 nm여서 CD 규격(12.6~15.4 nm)과 겹치는 구간은 약 12.6~13.6 nm뿐이다.

이 장에서 정한 것노광량 60 mJ/cm²는 확률적 결함 때문에 더 줄일 수 없다. 동작점은 목표보다 조금 가는 선폭(약 13 nm) 쪽이 안전하다. 250 W 광원이면 처리량은 시간당 약 90장이다.
아직 남은 문제레지스트는 30 nm로 얇고 가장자리는 1~2 nm 거칠다. 이 얇고 거친 무늬를 깊은 저유전막 트렌치로 옮겨야 한다.
다음 단계15장에서 하드마스크 적층으로 무늬를 식각 전사하고, 선폭을 되돌리는 식각 바이어스를 정한다.

핵심 정리

  1. EUV 광자는 92 eV로 ArF 광자의 14.3배다. 같은 노광량에서 광자 수는 14.3배 적다. 60 mJ/cm²에 약 41개/nm².
  2. 광자 수는 푸아송 분포로 흔들리고 상대 잡음은 \(1/\sqrt{N}\)이다. 무늬가 작아질수록, 흡수가 적을수록 \(N\)이 준다.
  3. 선 가장자리 거칠기는 잡음을 상의 기울기로 나눈 값이다. \(\sigma_{LER} \approx 1/(\text{ILS}\sqrt{N})\). 노광량의 제곱근과 NILS에 반비례한다.
  4. 확률적 결함(선 끊김, 미세 다리, 빠진 홀)은 분포의 꼬리에서 나온다. 선폭의 양쪽에 절벽이 있고, 그 사이의 결함 윈도와 CD 윈도가 겹치는 부분만 쓸 수 있다.
  5. 해상도·거칠기·감도는 함께 좋아질 수 없다(RLS). 흡수가 큰 금속 산화물 레지스트, 알맞은 번짐, 가파른 상이 삼각형을 줄인다.
  6. 노광량을 올리면 처리량이 거의 반비례로 준다. 광원 출력을 키우는 이유다.
  7. High-NA(0.55)는 최소 피치를 12.3 nm로 줄인다. 대신 y 방향 8배의 아나모픽 축소로 필드가 26 × 16.5 mm로 절반이 되고, 초점 심도는 2.8배 얕아지며, 얇아진 레지스트가 다시 광자 부족을 부른다.

확인 퀴즈

같은 30 mJ/cm²로 노광할 때 EUV(13.5 nm)의 광자 수가 ArF(193 nm)보다 약 14배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

노광량은 에너지 밀도다. 광자 에너지 \(hc/\lambda\)가 6.4 eV에서 92 eV로 14.3배 커지므로 같은 에너지를 나르는 광자 수는 14.3배 적다. 광원 출력이나 거울 손실은 노광 시간에 영향을 줄 뿐 웨이퍼에 도달한 노광량이 같으면 광자 수는 같다.

어떤 레지스트의 LER(3σ)이 40 mJ/cm²에서 2.0 nm였다. 다른 조건을 그대로 두고 1.0 nm로 줄이려면 노광량이 얼마여야 하는가?

LER은 \(1/\sqrt{D}\)에 비례한다. 절반으로 줄이려면 광자가 네 배, 곧 160 mJ/cm²가 필요하다. 이 값이면 처리량이 크게 떨어지므로 실제로는 상의 기울기를 올리거나 흡수가 큰 레지스트로 바꾸는 길을 함께 찾는다.

선폭이 CD 규격 ±10% 안에 들어 있는데도 그 조건을 양산에 쓸 수 없는 경우는?

CD 윈도는 평균 선폭만 본다. 확률적 결함은 선폭의 양쪽 끝에서 급하게 느는 꼬리 현상이라, 규격 안이라도 절벽에 가까우면 칩마다 결함이 생긴다. 쓸 수 있는 범위는 결함 윈도와 CD 윈도가 겹치는 부분이다.

High-NA EUV가 y 방향만 8배로 축소하는 아나모픽 광학을 쓰는 까닭은?

마스크 쪽 원뿔의 반각은 \(\sin^{-1}(\text{NA}/M)\)이다. 0.55 NA를 4배로 하면 7.9°로 주광선 입사각(약 6°)보다 커져 두 빛다발이 겹친다. 빛이 기울어진 y 방향만 8배로 하면 3.9°가 된다. 웨이퍼 쪽 NA는 두 방향 모두 0.55라 해상도는 같고, 대가는 절반으로 준 필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