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반도체 테스트란 무엇인가

공정은 완벽하지 않다. 300 mm 웨이퍼 한 장에 수백 개의 다이를 찍으면 그중 일부에는 반드시 먼지가 앉고, 비아가 덜 뚫리고, 산화막에 구멍이 난다. 반도체 테스트는 그 다이들을 전기 신호만으로 찾아내는 일이다. 칩 속을 들여다볼 수 없으니 핀에 전압과 패턴을 넣고, 돌아오는 응답이 기대와 같은지를 본다. 이 장은 테스트가 무엇을 잡으려 하는지(결함·폴트·고장), 어디서 잡는지(테스트 흐름), 얼마나 일찍 잡아야 하는지(10배 법칙), 그리고 얼마나 잘 잡아야 하는지(수율·커버리지·DPPM)를 하나의 그림으로 묶는다. 책 전체에서 따라갈 가상의 모바일 SoC TB-7의 테스트 계획서도 여기서 시작한다.

왜 테스트하나

TB-7은 5 nm급 공정에서 만드는 9 × 9 mm 다이다. 결함 밀도가 \(D_0 \approx 0.2\)개/cm²이면 다이 하나(0.81 cm²)에 떨어지는 치명 결함은 평균 \(\lambda = A D_0 \approx 0.16\)개이고, 포아송 모델로 결함이 하나도 없을 확률은 \(e^{-0.16} \approx 0.85\)다. 웨이퍼 한 장의 온전한 다이 780개 가운데 약 117개는 어딘가 고장 나 있다는 뜻이다. 어떤 다이가 그 117개인지는 겉으로 보아서는 모른다. 결함은 수십 나노미터이고, 대부분 금속 배선층 아래에 묻혀 있으며, 다이 하나에 트랜지스터가 수십억 개다. 그래서 모든 다이를 전기적으로 검사한다. 이것이 양산 테스트(Production test, manufacturing test)다.

양산 테스트는 "이 회로가 맞게 설계되었는가"를 묻지 않는다. 그것은 이미 끝난 질문이다. 묻는 것은 "이 다이 하나가 설계대로 만들어졌는가"다. 같은 회로를 수천만 번 찍어 내는 공장에서, 그중 어느 것이 잘못 찍혔는지를 가려내는 일이다. 설계 단계의 질문과 양산 단계의 질문은 섞기 쉬우므로 먼저 구분해 둔다.

제품 수명 주기 → 설계 검증 Verification 특성 평가 Characterization 양산 테스트 Production test 신뢰성 시험 Qualification 설계가 사양을만족하는가? 실리콘이 어디까지동작하는가? 이 다이는 설계대로만들어졌는가? 몇 년을 버티는가?(표본 가속 시험) 시뮬레이션·에뮬레이션첫 실리콘 디버그 수십~수백 개 표본셔무·온도·전압 스윕 모든 다이, 모든 개체개당 수 초 수백 개 × 수천 시간HTOL·온도 사이클 설계 버그 한계·여유 제조 결함 마모·고장 메커니즘
네 가지 "테스트". 같은 장비를 쓰더라도 묻는 질문이 다르다. 이 책의 주제는 진한 칸, 즉 만들어진 모든 개체를 검사하는 양산 테스트다. 특성 평가의 결과는 양산 테스트의 한계값(10장)이 되고, 신뢰성 시험은 번인 조건(11장)의 근거가 된다.

설계 검증(Design verification)은 칩을 만들기 전에 시뮬레이션과 에뮬레이션으로 설계의 논리 오류를 찾는다. 첫 실리콘이 나오면 특성 평가(Characterization)가 수십에서 수백 개의 표본을 전압·온도·주파수를 바꿔 가며 재서 칩이 실제로 어디까지 동작하는지 지도를 그린다. 이 지도가 셔무 플롯이고, 여기서 양산 테스트의 한계값이 나온다. 신뢰성 시험(Reliability qualification)은 고온·고전압에서 수천 시간 동안 표본을 굴려 제품이 몇 년을 버틸지를 추정한다. 이 셋은 표본으로 하는 실험이다. 양산 테스트만이 전수 검사이고, 그래서 개당 시간이 몇 초로 제한되며 모든 결정이 비용과 연결된다.

테스트는 결함을 고치지 않는다

테스트는 다이를 좋게 만들지 않는다. 나쁜 다이를 골라낼 뿐이다. 수율을 올리는 것은 공정 개선이고, 테스트가 하는 일은 수율 데이터를 공정에 되돌려 주는 것이다. 예외가 하나 있다. 메모리의 여분 행·열로 불량 셀을 대체하는 리페어(Repair)는 테스트가 찾은 불량을 그 자리에서 살린다(7장). TB-7은 이것으로 웨이퍼 수율을 82%에서 85%로 끌어올린다.

테스트가 지는 세 개의 짐

양산 테스트의 모든 결정은 세 가지 숫자 사이의 맞바꿈이다. 첫째는 품질, 즉 고객에게 나간 개체 가운데 불량의 비율이다. 백만 개당 불량 수 DPPM(Defective parts per million)으로 잰다. 둘째는 수율이다. 테스트가 좋은 다이를 나쁘다고 버리면 그만큼 매출이 사라진다. 셋째는 비용이다. 수억 원짜리 장비가 시간당 수백 달러씩 돌아가므로, 테스트 1초는 다이 하나마다 몇 센트다. 더 많이 테스트하면 품질은 오르지만 비용이 늘고, 한계를 조이면 품질은 오르지만 수율이 떨어진다. 이 책의 각 장은 이 삼각형의 어느 꼭짓점을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다룬다.

품질 수율 비용 DPPM · 유출 과잉 불량 테스트 시간 한계를 조이면 품질↑ 수율↓ 패턴을 늘리면 품질↑ 비용↑ 재테스트·다중 삽입: 수율↑ 비용↑ DFT(스캔·BIST)는 삼각형 자체를 줄인다
테스트의 삼각 맞바꿈. 한 꼭짓점을 당기면 다른 꼭짓점이 끌려온다. 설계 단계에서 테스트를 쉽게 만드는 DFT(6장, 7장)는 같은 품질을 더 짧은 시간에 얻게 해 삼각형 전체를 작게 만든다.
구분대상질문결과물이 책
설계 검증설계(RTL·넷리스트)논리가 사양과 같은가버그 목록다루지 않음
특성 평가표본 수십~수백 개어디까지 동작하나셔무, 한계값, 가드밴드10장
양산 테스트모든 다이·패키지설계대로 만들어졌나합격·빈, 출하 품질2~14장
신뢰성 시험표본 수백 개몇 년을 버티나FIT, 가속 계수11장
불량 분석고장 난 개체왜 고장 났나근본 원인14장

결함, 폴트, 오류, 고장

테스트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것이 네 단어다. 일상에서는 섞어 쓰지만 테스트에서는 서로 다른 층위를 가리킨다.

결함 입자가 두 배선을 잇다 s-a-0 폴트 AND 출력 0에 고착 입력 A=1, B=1 기대 Z=1 실제 Z=0 오류 FF에 틀린 비트가 잡힘 고장 앱이 멈추다 물리 · 공정 모델 · 테스트 생성 활성화(입력 조건) 전파(관측) 테스트 = 폴트를 활성화하고, 오류를 관측 가능한 출력까지 전파시키는 입력을 찾는 일
결함 → 폴트 → 오류 → 고장. 결함은 물리, 폴트는 모델이다. 테스트 패턴은 폴트를 활성화하는 입력(여기서는 A=B=1)과 그 결과를 출력까지 전파하는 경로를 함께 만든다. 이 두 조건이 5장의 ATPG가 푸는 문제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테스트가 다루는 층위가 폴트이기 때문이다. 공정이 만드는 결함의 종류는 끝이 없지만, 그것을 몇 가지 폴트 모델로 줄여야 테스트 패턴을 자동으로 만들고 그 효과를 숫자로 셀 수 있다. 가장 오래되고 널리 쓰이는 것은 고착 폴트(Stuck-at fault)다. 회로의 각 노드가 0이나 1에 붙어 버렸다고 가정한다. 노드가 N개면 폴트는 2N개이고, 테스트 패턴 집합이 이 가운데 몇 개를 검출하는지가 폴트 커버리지(Fault coverage)다. 지연이 늘어나는 결함에는 천이 폴트(Transition fault), 두 배선이 붙는 결함에는 브리지 폴트(Bridging fault), 셀 내부의 결함에는 셀 인식 폴트(Cell-aware fault)를 쓴다.

모델은 현실의 근사다. 같은 브리지라도 저항이 1 Ω이면 고착처럼 동작하지만 10 kΩ이면 신호가 조금 늦어질 뿐이다. 산화막에 생긴 미세한 손상은 오늘은 아무 증상이 없다가 수백 시간 뒤에 단락이 된다. 이런 결함은 어떤 논리 폴트 모델로도 오늘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테스트는 한 가지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모델과 여러 측정(전류, 속도, 스트레스)을 겹친다. 아래 시뮬레이터에서 결함 하나하나가 어떤 모델로 번역되는지 눌러 보자.

SIMULATOR

결함에서 폴트로: 레이아웃을 눌러 보자

빨간 표식을 누른다
결함 고르기
입력 벡터 A B
테스트 속도
폴트 모델—
기대 Z / 실제 Z—
이 벡터로 검출?—
잡는 테스트—
설명레이아웃 위의 결함을 하나 고르면, 그 결함이 어떤 폴트로 번역되고 어떤 입력과 어떤 테스트에서 드러나는지 보여 준다.
해볼 것: ① "열린 비아"를 고르고 입력 벡터를 바꿔 보자. 출력 Z가 틀리는 벡터는 하나뿐이다. 그 벡터가 이 폴트의 테스트 패턴이다. ② "저항성 비아"는 저속에서는 어떤 벡터로도 검출되지 않는다. "실속도"로 바꾸면 비로소 드러난다. 천이 폴트와 실속도 테스트(6장)가 필요한 이유다. ③ "산화막 약점"은 오늘의 어떤 논리 테스트로도 잡히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걸어 결함을 앞당기는 번인(11장)의 몫이다. (2입력 AND 게이트 하나를 그린 교육용 레이아웃. 실제 결함의 전기적 거동은 저항값·위치에 따라 연속적으로 바뀐다.)
물리 결함대표 폴트 모델주로 잡는 테스트장
저저항 브리지(입자, 금속 잔여물)고착 폴트, 브리지 폴트스캔 고착 패턴, IDDQ5, 4
열린 비아·끊어진 배선고착 폴트, 고착 개방스캔 고착 패턴, 연속성5
저항성 비아·얇아진 배선천이 폴트, 경로 지연 폴트실속도 스캔(LOC·LOS), Fmax6, 10
게이트 산화막 단락누설, IDDQ 상승IDDQ·ΔIDDQ, 누설 측정4
메모리 셀 결함셀 고착·결합·데이터 보존 폴트MBIST(March), 리페어7
산화막 약점·미세 균열(잠재 결함)(시간 0에는 폴트 없음)번인, 고전압 스트레스11
공정 변동으로 느린 다이(결함 아님, 성능 미달)셔무, 속도 빈닝10, 12

테스트 흐름: 웨이퍼에서 출하까지

칩 하나는 공장을 떠나기 전에 보통 서너 번 테스트를 받는다. 각 단계는 앞 단계가 잡지 못한 것, 앞 단계에서는 아직 생기지 않은 것을 맡는다.

  1. 웨이퍼 테스트(Wafer test, wafer sort, EDS): 웨이퍼 상태에서 프로브 카드의 탐침을 다이의 패드나 범프에 대고 잰다. 목적은 조립 전에 불량 다이를 버려 패키지 비용을 아끼는 것이다. 연속성, 누설, 스캔, 메모리 BIST와 리페어가 여기서 돌아간다. 결과는 다이 좌표마다 빈 번호가 찍힌 빈 맵이 되어 수율 분석으로 간다.
  2. 조립(Assembly): 다이를 자르고, 범프로 기판에 붙이고, 봉지한다. 이 과정이 새 결함(범프 균열, 들뜸, 휨)을 만든다. 다이 수준의 품질 이야기는 PackagingBook의 주제다.
  3. 번인(Burn-in): 고온·고전압에서 수 시간 굴려 초기 고장을 앞당긴다. 자동차·서버 제품은 대부분 하고, 모바일 제품은 비용 때문에 생략하거나 표본으로만 한다(11장).
  4. 파이널 테스트(Final test, FT): 패키지 상태에서 핸들러가 소켓에 꽂아 잰다. 조립 결함, 실속도 성능, 아날로그·고속 I/O, 속도 등급 분류가 여기서 이루어진다.
  5. 시스템 레벨 테스트(System-level test, SLT): 실제 보드와 비슷한 환경에서 운영 체제를 부팅하고 실사용 작업을 돌린다. 구조적 테스트가 놓친, 여러 블록이 엮여야 드러나는 결함을 잡는다. 느리지만 싸다.
팹전공정 웨이퍼테스트 조립패키지 번인(선택) 파이널테스트 SLT 출하≤ 50 DPPM ~15% 불량 초기 고장 ~3% 불량 수백 ppm YieldBook: 수율 분석 TestBook: 결함을 전기 신호로 찾는다 PackagingBook 빈 맵 · STDF → 공정 개선 파이널·현장 불량 → 원인 분석
테스트 흐름과 이 책의 자리. 웨이퍼 테스트가 만든 빈 맵은 YieldBook의 수율 분석으로 돌아가 공정을 고치고, 걸러진 좋은 다이만 PackagingBook의 조립으로 간다. 테스트는 그 사이에서 품질을 숫자로 보증한다. 각 단계에서 무엇을 얼마나 할지는 14장에서 다시 정리한다.

단계마다 잡는 결함이 다르다는 것이 핵심이다. 웨이퍼 테스트는 다이의 결함 대부분을 잡지만, 탐침으로는 고속 신호를 다루기 어렵고 패키지 결함은 아직 생기지도 않았다. 파이널 테스트는 실속도와 패키지를 보지만, 여러 블록이 실제 소프트웨어로 동시에 엮일 때만 생기는 결함은 놓친다. SLT는 그것을 잡지만 개당 2분이 걸리고, 어느 회로가 틀렸는지는 알려 주지 못한다. 그리고 시간 0에 멀쩡한 잠재 결함은 어느 전기 테스트로도 잡히지 않는다. 번인만이 그것을 앞당겨 드러낸다. 아래 시뮬레이터에서 단계를 하나씩 끄고 켜 보며 출하 품질과 비용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자.

SIMULATOR

테스트 흐름: 칩이 흘러가며 걸러진다

켜고 끌 단계
출하 품질—
출하 수 / 투입 다이—
출하 개당 테스트·폐기 비용—
목표 50 DPPM—
유출 구성—
해볼 것: ① 웨이퍼 테스트를 끄면 출하 품질도 나빠지지만 무엇보다 비용이 크게 뛴다. 불량 다이에도 패키지 비용($2)이 들기 때문이다. ② SLT를 끄면 지연 결함과 시스템 결함의 유출이 늘어 50 DPPM을 넘는다. ③ 번인을 켜면 잠재 결함 유출이 10분의 1로 줄지만 개당 비용이 $0.8 늘어난다. 모바일 제품이 번인을 피하는 이유다. ④ 파이널 테스트를 끄면 조립 결함이 그대로 나간다. (결함 다섯 종류의 발생률과 단계별 검출률을 정한 확률 모델. 출하 품질과 비용은 확률로 정확히 계산하고, 화면의 칩 색 비율은 보기 쉽게 불량을 과장했다. 단계 비용은 웨이퍼 $0.07(다이당), 번인 $0.80, 파이널 $0.07, SLT $0.07, 조립 $2.)

10배 법칙: 일찍 잡을수록 싸다

같은 결함이라도 어디서 잡느냐에 따라 치르는 값이 다르다. 웨이퍼 테스트에서 잡으면 버리는 것은 다이 하나다. 파이널 테스트에서 잡으면 다이에 더해 기판·조립·테스트 비용까지 버린다. 고객의 보드 공장에서 발견되면 보드를 다시 손봐야 하고, 이미 스마트폰이 되어 사용자 손에서 고장 나면 반품·교체·물류·브랜드 손상이 붙는다. 업계는 이것을 단계마다 비용이 대략 열 배씩 뛴다는 10배 법칙(Rule of ten)으로 요약한다.

$1$10$100$1k $3 $5 $50 $500 웨이퍼 테스트파이널 테스트고객 보드현장(완제품) 다이 원가+패키지·조립+보드 재작업+반품·교체·신뢰 결함 하나를 잡는 데 드는 비용 (TB-7, 로그 눈금)
TB-7의 10배 법칙. 웨이퍼 테스트와 파이널 테스트 사이는 열 배가 아니다. 모바일 SoC는 다이 자체가 비싸서 패키지를 더해도 두 배가 안 된다. 그러나 칩이 고객에게 넘어가는 순간 비용은 한 자리씩 뛴다. 테스트 비용을 아끼려다 유출을 늘리는 것이 위험한 이유다.

숫자로 따져 보자. TB-7은 한 해에 1,000만 개를 출하한다. 웨이퍼 수율이 85%이므로 투입 다이는 약 1,180만 개이고 그중 약 177만 개가 불량이다. 웨이퍼 테스트가 이 가운데 99.5%를 잡으면 약 8,800개가 조립으로 넘어간다. 파이널 테스트가 그중 90%를 잡고, 남은 880개 가운데 절반을 고객의 보드 테스트가 잡는다면 나머지 440개는 스마트폰 안에서 고장 난다. 비용은

$$C_\text{결함} = N_\text{WS}\cdot\$3 + N_\text{FT}\cdot\$5 + N_\text{보드}\cdot\$50 + N_\text{현장}\cdot\$500$$
\(N\)은 각 단계에서 처음 발견된 불량 개수. 위 예에서는 \(1{,}761{,}000\times3 + 7{,}900\times5 + 440\times50 + 440\times500 \approx \$5.6\)M이고, 그중 유출 880개가 만드는 비용이 \$0.24M이다.

웨이퍼 단계에서 버리는 다이 비용($5.3M)은 수율이 정하는 것이라 테스트가 줄일 수 없다. 테스트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뒤로 흘러가는 개수와 테스트 시간이다. 커버리지를 높이면 패턴이 늘어 테스트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모든 다이에 비용이 붙는다. 그래서 총비용에는 최소점이 있다. 아래 계산기에서 직접 찾아보자. 이 최적화는 13장에서 더 정밀한 모델로 다시 한다.

GAME

10배 법칙 계산기: 총비용의 최소점을 찾아라

연간 테스트 비용—
연간 유출 비용—
합계(다이 폐기 제외)—
현장 고장 / 출하 DPPM—
목표—
해볼 것: ① 웨이퍼 커버리지를 99%에서 99.99%까지 올리며 위 그래프의 합계 곡선을 따라가 보자. 최소점은 어디인가? ② 현장 고장 비용을 $2,000으로 올리면(자동차 제품이라 생각하자) 최소점이 오른쪽으로 옮겨 간다. 비싼 고장일수록 높은 커버리지가 경제적이다. ③ 파이널 테스트 검출률을 0으로 내리면 같은 커버리지에서 유출 비용이 열 배 뛴다. 테스트를 겹치는 것의 가치다. (투입 1,180만 다이, 불량 15%. 웨이퍼 테스트 시간은 커버리지 99.5%에서 4 s/터치다운(4사이트) ≈ $0.07/다이이고 놓친 비율 \(1-T\)의 로그에 비례해 늘어난다고 가정. 파이널·보드 검출률은 남은 불량에 독립으로 적용.)

수율, 커버리지, 결함 수준

테스트가 완벽하지 않으면 불량 다이 일부가 합격으로 나간다. 그 비율, 즉 합격한 개체 가운데 실제로는 불량인 것의 비율을 결함 수준(Defect level, DL)이라 한다. 출하 품질 그 자체다. 결함 수준은 두 가지에 달려 있다. 테스트 전에 불량이 얼마나 많았는가(수율), 그리고 테스트가 그중 얼마를 잡는가(커버리지).

다이마다 결함이 평균 \(\lambda\)개씩 포아송 분포로 떨어진다고 하자. 결함이 하나도 없을 확률이 수율이다.

$$Y = e^{-\lambda}$$
TB-7: \(\lambda = A D_0 = 0.81\times0.2 = 0.162\), \(Y = e^{-0.162}\approx 0.85\).

테스트는 결함 하나하나를 확률 \(T\)로 검출한다. 이것이 결함 커버리지(Defect coverage)다. 다이가 합격하려면 그 다이에 있는 모든 결함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포아송 분포에서 각 사건을 확률 \(T\)로 골라내면 골라진 것도 포아송 분포를 따르므로(포아송 솎아내기), 다이에 검출되는 결함이 하나도 없을 확률은 \(e^{-\lambda T} = Y^T\)다. 합격한 다이 가운데 결함이 정말로 하나도 없는 것은 \(Y\)이므로 결함 수준은

$$DL = 1 - \frac{P(\text{결함 없음})}{P(\text{합격})} = 1 - \frac{Y}{Y^T} = 1 - Y^{\,1-T}$$
윌리엄스–브라운 식(Williams–Brown, 1981). \(T \to 1\)이면 \(DL \approx (1-T)(-\ln Y)\). 놓친 비율 \(1-T\)에 거의 정비례한다.

식이 말하는 것은 단순하다. DPPM은 놓친 폴트의 비율에 비례하고, 비례 상수는 수율의 로그다. 수율 85%인 TB-7에서 커버리지 99%는 약 1,620 DPPM, 99.9%는 162 DPPM이다. 커버리지에 9를 하나 더 붙일 때마다 DPPM이 열 배씩 준다. 목표 50 DPPM을 맞추려면

$$T = 1 - \frac{\ln(1 - DL)}{\ln Y} = 1 - \frac{\ln(1 - 50\times10^{-6})}{\ln 0.85} \approx 1 - 3.08\times10^{-4} = 99.97\%$$

가 필요하다. 다이당 결함 1만 개 가운데 3개만 놓쳐도 되는 수준이다. 고착 폴트 커버리지 99%를 넘기는 것도 쉽지 않은데, 99.97%의 결함 커버리지는 고착 폴트 하나로는 결코 닿지 못한다. 고착 폴트가 모든 결함을 대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투입 다이 10,000개 (Y = 85%) 결함 없음 8,500 불량 1,500 불량 1,500개를 확대 — 커버리지 T가 가른다 검출되어 버려짐 유출 (1−T) 몫 T = 99% → 유출 ≈ 14개 → 1,620 DPPM T = 99.97% → 유출 ≈ 0.4개 → 50 DPPM (TB-7 목표) 유출 칸은 보이도록 과장
결함 수준이 정해지는 방식. 수율은 불량 칸의 크기를, 커버리지는 그 안에서 유출 칸의 크기를 정한다. 결함이 여러 개인 다이는 하나만 검출되어도 버려지므로, 유출은 대개 결함이 한 개인 다이에서 나온다. 그래서 유출 수는 정확히 \((1-T)\times\)불량 수보다 조금 적다.
SIMULATOR

윌리엄스–브라운 결함 수준과 몬테카를로 확인

식 DL—
몬테카를로 DL (95% 구간)—
시뮬레이션 다이 / 유출—
50 DPPM에 필요한 T—
해볼 것: ① "TB-7 점"을 누르면 Y = 85%, T = 99.97%가 50 DPPM 선 위에 놓인다. ② 몬테카를로를 시작하자. 다이마다 포아송 개수의 결함을 심고 각 결함을 확률 T로 검출해, 합격했는데 결함이 남은 다이를 센다. 유출이 드물어 수백만 다이가 지나야 구간이 좁아진다. 50 DPPM을 실험으로 확인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지 느껴 보자. ③ T를 99%로 내리면 몬테카를로가 금방 식과 맞는다. ④ 수율 50%의 신공정이라면 같은 50 DPPM에 커버리지가 얼마나 필요한가? (결함은 서로 독립이고 모든 결함의 검출 확률이 같다는 윌리엄스–브라운의 가정. 실제 결함은 검출하기 쉬운 것과 어려운 것이 섞여 있어 이 식보다 DL이 조금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결함 커버리지 TY = 50%Y = 85% (TB-7)Y = 95%
90%67,00016,1005,100
99%6,9001,620513
99.9%69316351
99.97%2084915
99.99%69165

표의 숫자는 DPPM이다. 같은 커버리지라도 수율이 낮은 신공정에서는 유출이 몇 배로 늘어난다. 공정 초기에 테스트를 더 두껍게 하고, 수율이 오르면 테스트를 줄이는 이유가 이것이다.

폴트 커버리지 ≠ 결함 커버리지

윌리엄스–브라운 식의 \(T\)는 실제 결함 가운데 검출되는 비율이다. ATPG 도구가 보고하는 것은 모델 폴트의 커버리지다. 고착 폴트 커버리지 99.2%는 고착 폴트 목록의 99.2%를 검출했다는 뜻이지, 실제 결함의 99.2%를 잡는다는 뜻이 아니다. 저항성 비아나 셀 내부 결함 상당수는 고착 폴트 목록에 아예 없다. 그래서 천이 폴트, 셀 인식 폴트, IDDQ, 실속도, SLT를 겹쳐 결함 커버리지를 끌어올린다(5장). 결함 커버리지는 직접 잴 수 없고, 출하 후 반품률에서 거꾸로 추정한다.

테스트의 두 가지 오류: 과잉 불량과 유출

테스트는 판정이다. 판정에는 두 방향의 오류가 있다. 좋은 개체를 불량으로 버리는 것이 과잉 불량(Overkill, yield loss, false reject)이고, 불량을 합격으로 내보내는 것이 유출(Escape, test escape, false accept)이다. 통계의 1종·2종 오류와 같다. 과잉 불량은 수율을, 유출은 품질을 깎는다.

테스트 판정 합격 불합격 실제 상태 좋음 불량 정상 출하 True pass 과잉 불량 수율 손실 · 매출 손실 유출 DPPM · 고객 불량 정상 폐기 True reject ← 한계를 풀면 준다 ← 한계를 조이면 준다
혼동 행렬. 측정에 잡음이 있는 한 두 오류를 함께 0으로 만들 수는 없다. 한계를 조이면 유출이 줄고 과잉 불량이 늘며, 한계를 풀면 반대가 된다. DPPM의 분모는 합격한 개체 수이고 과잉 불량률의 분모는 좋은 개체 수라는 점에 주의하자.

논리 테스트(스캔 패턴)의 판정은 0과 1이라 잡음이 거의 없다. 오류는 주로 커버리지 부족에서 나온다. 반면 전류, 전압, 주파수처럼 연속값을 재는 파라메트릭 테스트(Parametric test)에서는 측정 잡음과 한계값 위치가 두 오류를 정한다. 아래 시뮬레이터는 전원 전류를 재서 누설이 큰 다이를 거르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다이는 30 mA 근처에 모이지만, 게이트 산화막 결함이 있는 다이는 전류가 크다. 사양은 40 mA이고, 측정값이 한계를 넘으면 불합격이다.

GAME

과잉 불량 vs 유출: 한계선을 끌어 보자

그래프를 끌어 한계를 옮긴다
과잉 불량(좋은 다이 중)—
유출(합격 중, DPPM)—
측정 수율—
목표: 과잉 ≤ 0.5%, 유출 ≤ 300 DPPM—
해볼 것: ① 한계를 사양(40 mA)에 두고 잡음 σ를 바꿔 보자. 잡음이 크면 두 오류가 함께 커진다. ② 잡음 1.5 mA에서 목표 두 개를 동시에 맞추는 한계가 있는가? 한계를 사양보다 안쪽으로 당기는 것이 가드밴드(Guardband)다(10장). ③ 잡음을 0.5 mA로 줄이면 목표가 쉽게 맞는다. 측정을 정밀하게 하는 것이 한계를 조이는 것보다 낫다. 대신 측정 시간이 는다(4장). (실제 전류: 좋은 다이 평균 30 mA·σ 3 mA 정규, 결함 다이 평균 46 mA·σ 6 mA 정규의 혼합. 사양 40 mA를 넘는 다이를 '실제 불량'으로 정의. 점은 표본 1,500개이고 비율은 적분으로 정확히 계산한다.)

DPPM과 FIT: 품질을 세는 두 단위

출하 품질을 세는 단위는 둘이다. DPPM은 출하 시점(시간 0)에 이미 불량인 개체의 비율이다. 고객이 받자마자 보드에 붙여 테스트했을 때 떨어지는 비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함 수준 \(DL\)에 \(10^6\)을 곱한 값이다.

FIT(Failures in time)은 사용 중에 고장 나는 빈도다. 기기 10억 시간당 고장 수로 정의한다.

$$\text{FIT} = \frac{\text{고장 수}}{\text{기기 수}\times\text{사용 시간}}\times10^{9}\ \text{h}, \qquad N_\text{고장}(t) \approx N\cdot\frac{\text{FIT}}{10^9}\cdot t$$
1 FIT는 10억 기기·시간에 고장 1건. 기기 1,000만 개가 1년(8,760 h) 쓰이면 8.76×10¹⁰ 기기·시간이므로, 10 FIT는 한 해에 약 876건이다. FIT가 일정하다는 것은 욕조 곡선의 평탄한 구간(우발 고장)을 가정한 것이다.

DPPM은 테스트가 놓친 것이고, FIT는 테스트를 통과한 뒤에 생기는 것이다. 둘을 가르는 것이 잠재 결함이다. 출하 직후 수 주에서 수 개월 사이에 집중되는 초기 고장(Infant mortality)은 시간 0에는 멀쩡했으니 DPPM에 잡히지 않지만, 사용 초기에 FIT가 높게 나타난다. 번인은 이 초기 고장을 공장 안에서 미리 소진시켜 DPPM과 초기 FIT를 함께 낮춘다(11장).

1,0001001010.1 출하 품질 목표 (DPPM, 로그 눈금, 오른쪽일수록 엄격) 저가 소비자 제품 ~100–500 모바일 SoC ~50 (TB-7) 서버·통신 ~10–20 자동차(AEC) < 1, "무결점" 지향 제품의 고장 비용이 클수록 목표가 오른쪽으로 간다
응용 분야별 출하 품질 목표(대표값). 값은 회사·고객 계약마다 다르며 대략의 자릿수만 보인다. 자동차 반도체는 AEC-Q100 인증과 함께 PAT(12장), 번인, 100% 다온도 테스트를 겹쳐 1 DPPM 아래를 노린다.
SIMULATOR

출하 품질 계산기: 1,000만 개가 현장에서 겪는 일

시간 0 불량—
3년 누적 고장—
3년 비용(@$500)—
고장 구성—
해볼 것: ① 기본값에서 3년 누적 고장의 구성을 보자. 시간 0 불량(DPPM), 초기 고장, 우발 고장 가운데 무엇이 가장 큰가? ② 초기 고장을 300 ppm으로 올리고 번인을 켜 보자. 첫 몇 달의 기울기가 사라진다. ③ DPPM을 0으로 만들어도 우발 고장은 남는다. 테스트가 줄일 수 있는 것과 신뢰성 설계가 줄여야 하는 것을 가르자. (기기 1,000만 개가 하루 24시간 켜져 있다고 가정. 초기 고장은 첫 6개월 동안 지수적으로 줄어드는 와이블 형태(형상 0.5)로 근사, 우발 고장은 FIT 일정.)

책의 지도

이 책은 테스트 흐름을 따라 다섯 단계로 나아간다. 먼저 장비와 접촉이다. 테스트는 칩에 신호를 넣고 응답을 재는 일이니, 그 일을 하는 장비(ATE)와 장비를 칩에 잇는 프로브 카드·소켓, 가장 기본적인 DC 측정부터 본다. 다음은 폴트와 DFT다. 수십억 트랜지스터를 수백 개의 핀으로 검사하려면 설계 단계에서 칩 안에 테스트용 구조(스캔, BIST, 테스트 접근망)를 심어야 한다. 그다음 측정과 한계에서 아날로그·고속 회로를 재는 방법과, 측정 잡음 속에서 합격선을 긋는 방법을 다룬다. 번인과 분류는 시간 0에 보이지 않는 결함을 앞당기고 개체를 등급별로 나눈다. 마지막 비용과 흐름은 이 모든 것을 개당 테스트 비용과 하나의 테스트 흐름으로 묶고, 데이터가 수율로 돌아가는 고리를 닫는다.

장비와 접촉폴트와 DFT측정과 한계번인과 분류비용과 흐름 2–4장5–8장9–10장11–12장13–15장 ATE · 프로브DC 측정 ATPG · 스캔BIST · JTAG ADC · SerDes셔무 · 가드밴드 번인 · 와이블빈 · PAT 개당 비용흐름 · KGD 각 장 끝의 "TB-7 테스트 계획"을 이어 붙이면 계획서 한 권이 된다
다섯 단계. 각 장은 TB-7의 테스트 계획서를 한 줄씩 채운다. 아래 지도에서 장을 눌러 그 장이 무엇을 결정하는지 미리 보자. 15장의 실험실에서는 모든 결정을 한꺼번에 바꿔 볼 수 있다.
MAP

TB-7 테스트 계획서 미리 보기

결정 항목—
고른 장—
단계—
해볼 것: ① 단계별로 장을 눌러 TB-7 계획서의 줄을 읽어 보자. ② 어느 장의 결정이 50 DPPM에, 어느 장의 결정이 수율에, 어느 장의 결정이 개당 비용에 직접 영향을 주는지 분류해 보자. ③ "이 장으로 가기"를 눌러 바로 읽기 시작할 수 있다. (목록은 사이트의 장 목록에서 자동으로 만든다.)

TB-7 테스트 계획

TB-7 TEST PLAN테스트 계획서 · 1장

50 DPPM이면 결함 커버리지 99.97%: 테스트를 겹쳐야 한다

계획서의 첫 줄은 목표다. TB-7은 고객 출하 불량 50 DPPM 이하, 연간 1,000만 개 출하를 약속한다. 다이 0.81 cm²에 결함 밀도 0.2개/cm²이면 웨이퍼 테스트 수율은 \(e^{-0.162}\approx85\%\)다. 이 두 숫자를 윌리엄스–브라운 식에 넣으면 필요한 결함 커버리지는 \(T = 1 - \ln(1-50\times10^{-6})/\ln 0.85 \approx 99.97\%\)다. 다이에 떨어진 결함 1만 개 가운데 3개만 놓쳐도 되는 수준이다.

고착 폴트 커버리지 하나로는 이 수준에 닿지 못한다. 저항성 비아는 실속도 테스트에서만, 산화막 결함은 전류 측정에서만, 조립 결함은 패키지 상태에서만, 블록 사이의 상호작용은 실사용 작업에서만 드러난다. 그래서 TB-7의 테스트 흐름 초안은 웨이퍼 테스트(DC·스캔·MBIST·리페어) → 조립 → 파이널 테스트(실속도·혼성 신호·속도 등급) → SLT로 한다. 결함 하나를 현장에서 잡으면 $500, 웨이퍼에서 잡으면 $3이므로 각 단계는 앞에서 잡을 수 있는 것은 앞에서 잡는다. 전수 번인은 개당 비용이 너무 커서 초안에서 뺀다(11장에서 다시 검토).

이 장의 결정목표 50 DPPM, 웨이퍼 수율 85%, 필요한 결함 커버리지 약 99.97%. 흐름 초안: 웨이퍼 테스트 → 조립 → 파이널 테스트 → SLT. 여러 폴트 모델과 측정을 겹친다.
근거 숫자\(\lambda = 0.162\), \(Y = 0.85\), \(1-T \approx 3.1\times10^{-4}\). 10배 법칙 비용 $3 / $5 / $50 / $500. 연간 투입 다이 약 1,180만 개.
남은 문제이 테스트들을 실제로 돌릴 장비는 어떤 사양이어야 하는가? 채널 수, 속도, 타이밍 정확도, 전원 전류(2장).

핵심 정리

  1. 양산 테스트는 "이 개체가 설계대로 만들어졌는가"를 모든 다이에 묻는 전수 검사다. 설계 검증·특성 평가·신뢰성 시험과 질문이 다르다.
  2. 결함은 물리, 폴트는 그것의 논리 모델, 오류는 폴트가 드러난 틀린 값, 고장은 그것이 출력까지 전파된 사건이다. 테스트 패턴은 폴트를 활성화하고 전파한다.
  3. 테스트 흐름은 웨이퍼 테스트 → 조립 → (번인) → 파이널 → SLT이며, 단계마다 잡는 결함이 다르다. 잠재 결함은 어떤 시간 0 테스트로도 잡히지 않는다.
  4. 10배 법칙: 결함을 늦게 잡을수록 비용이 자릿수로 뛴다. TB-7은 $3 → $5 → $50 → $500. 테스트 비용과 유출 비용의 합에는 최소점이 있다.
  5. 윌리엄스–브라운 식 \(DL = 1 - Y^{1-T} \approx (1-T)(-\ln Y)\). TB-7(Y = 85%)이 50 DPPM을 맞추려면 결함 커버리지 약 99.97%가 필요하다.
  6. 판정 오류는 과잉 불량(수율 손실)과 유출(품질 손실) 두 방향이다. 측정 잡음이 있는 한 한계를 옮기는 것만으로는 둘을 함께 줄일 수 없다.
  7. DPPM은 시간 0의 유출, FIT는 사용 중 고장률(10억 기기·시간당)이다. 초기 고장은 그 사이에 있고 번인이 겨냥하는 대상이다.

확인 퀴즈

수율 90%인 제품을 결함 커버리지 99%로 테스트했다. 윌리엄스–브라운 식으로 구한 출하 결함 수준은 약 얼마인가?

\(DL = 1 - 0.9^{0.01} = 1 - e^{0.01\ln 0.9} \approx 0.01\times0.105 = 1.05\times10^{-3}\), 즉 약 1,050 DPPM이다. 근사식 \(DL\approx(1-T)(-\ln Y)\)로 바로 구할 수 있다. 불량률 10%에 놓친 비율 1%를 곱한 1,000 DPPM과 비슷하지만 정확히 같지는 않다.

어떤 다이는 저속 스캔 고착 패턴을 모두 통과했지만 3.2 GHz에서 동작하지 않는다. 가장 그럴듯한 결함과 그것을 잡는 테스트의 짝은?

저항성 비아는 논리값을 바꾸지 않고 신호를 늦출 뿐이라 저속 테스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클록 주기 안에 천이가 도착하는지를 보는 실속도 천이 폴트 테스트(6장)나 Fmax 측정이 잡는다. 열린 비아는 고착처럼 동작해 저속 패턴에서도 걸린다.

TB-7은 파이널 테스트에서도 불량을 잡을 수 있는데 굳이 웨이퍼 테스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입 다이의 약 15%가 불량인데 이를 걸러 내지 않으면 그만큼 패키지($2)와 파이널 테스트 시간을 낭비한다. 또 다이 좌표가 남는 웨이퍼 테스트 결과만이 빈 맵이 되어 수율 분석으로 돌아갈 수 있다. 스캔은 파이널에서도 돌릴 수 있고, 잠재 결함은 어느 쪽에서도 시간 0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전원 전류 테스트에서 측정 잡음은 그대로 두고 한계값만 사양보다 안쪽으로 당겼다. 일어나는 일은?

한계를 조이면 경계 근처의 불량이 더 많이 걸리므로 유출이 줄지만, 경계 근처의 좋은 다이도 잡음 때문에 함께 걸려 과잉 불량이 는다. 두 오류를 함께 줄이려면 측정 잡음 자체를 줄여야 한다. 이것이 가드밴드의 맞바꿈이다(1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