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실험실
지금까지는 지도를 읽었다. 이 장에서는 직접 운전한다. 사이클 한가운데에서 공장을 언제 지을지, AX-1의 후속작 AX-2를 어떤 노드와 크기로 만들지, 공급망을 한 나라에 맡길지 나눌지를 정하고 그 결과를 숫자로 받는다.
- 40분기 동안 칩 회사를 경영하며 증설 지연과 사이클이 현금을 어떻게 흔드는지 겪는다.
- 노드, 다이 면적, 칩렛, HBM, 가격을 정해 AX-2의 원가·이익률·수출 통제 여부를 맞춘다.
- 공급망을 단일 공급과 이원화로 짜 보고, 3년 동안의 무작위 사건으로 손실 분포를 비교한다.
- 여섯 가지 미션으로 앞 장들의 결론을 스스로 확인한다.
칩 회사 10년 경영
첫 실험은 경영 게임이다. 당신은 월 10만 장짜리 팹 하나를 가진 칩 회사의 CEO다. 시장 수요는 해마다 7% 남짓 자라지만 곧게 자라지 않는다. 경쟁사들은 가격이 오르면 증설을 주문하고, 그 설비는 2년 뒤에야 돌아간다. 3장에서 본 바로 그 지연이 호황과 불황을 만든다.
CEO 게임: 칩 회사 10년
IND.cycle의 수요 경로(분기 성장 1.8%, 잡음, 시나리오 충격)이고, 가격 지수는 (수요/공급)3(0.4~2.2)이다. 팹 원가는 IND.fab(200억 달러에 월 10만 장, 웨이퍼 변동비 3,000달러), 기준 판매가는 웨이퍼당 11,000달러로 둔 게임용 가정이다. 경쟁사는 IND.cycle과 같은 규칙(가격이 1보다 높을수록 더 주문, 8분기 지연)으로 증설하고 약 3년마다 공정을 한 세대 올린다. 공정이 한 세대 앞서면 판매가 +6%, 공급 과잉 때 물량 배분에서 15% 유리하다. 모든 수치는 교육용 모델의 출력이다.여러 판을 해 보면 몇 가지가 반복된다. 호황에 크게 주문한 공장은 거의 언제나 불황에 도착한다. 경쟁사도 같은 신호를 보고 같은 때 주문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짓지 않으면 현금은 쌓이지만 시장이 커지는 만큼 점유율이 녹아 10년 뒤에는 작은 회사가 된다. 꾸준히 조금씩 짓고, 불황에 버틸 현금을 남겨 두는 회사가 대개 가장 큰 기업 가치로 끝난다.
AX-2 설계 결정
두 번째 실험대는 노바실리콘의 다음 칩이다. 처음 화면은 AX-1 그대로다. 3 nm, 806 mm² 한 덩어리, HBM 6스택, 25,000달러. 여기서 노드를 2 nm로 올리거나, 로직 면적을 키우거나, 다이를 칩렛으로 쪼개거나, 가격을 바꿔 본다. 원가는 9장의 다이 원가 엔진, 칩렛은 11장의 칩렛 엔진, 설계비는 6장의 NRE를 그대로 쓴다.
AX-2 설계 결정: 노드, 크기, 칩렛, HBM, 가격
IND.dieCost·IND.chiplet(머피 수율, 칩렛 연결 면적 +10%, 접합 수율 99%), 웨이퍼 가격과 밀도·설계비는 IND.NODES(설계비는 AX-1의 5억 달러에 맞춰 비례), 결함 밀도는 5 nm 0.07, 3 nm 0.1, 2 nm 0.15 /cm²로 둔 가정이다. 성능은 트랜지스터 수(면적 × 밀도)에 비례하고, HBM 한 스택이 약 333 TFLOPS를 먹여 살린다고 본다. 패키징 원가·수율은 인터포저 면적에 비례한다. 첫해 판매량은 AX-1의 40만 개를 기준으로 성능0.9 × 가격−1.6에 비례시키고, 수출 통제에 걸리지 않으면 판매 가능 시장이 지역별 구매 비중의 중국 몫(약 30%)만큼 넓어진다고 단순화했다. 실제 수출 통제는 성능 밀도 등 다른 기준도 함께 본다. 모든 수치는 교육용 모델의 출력이다.칩렛은 큰 다이의 수율 문제를 풀지만 공짜는 아니다. 칩렛마다 연결 회로 면적이 붙고, 붙일 때마다 수율을 조금씩 잃고, 인터포저가 커져 패키징 원가와 패키징 불량 위험이 함께 커진다. 2 nm는 같은 면적에 트랜지스터를 더 넣지만 웨이퍼가 1.5배 비싸고 초기 결함이 많다. 그래서 가장 앞선 노드가 언제나 가장 싼 성능은 아니다. 원가의 절반 가까이를 HBM이 차지한다는 점도 AX-1과 같다.
공급망 설계와 스트레스 테스트
세 번째 실험대는 AX-2를 만드는 다섯 단계의 공급처를 고르는 일이다. 단계마다 한 곳에 몰면 싸고, 나누면 비싸다. 대신 지진, 정전, 공장 사고, 소재 수출 통제, 해운 차질, 가격 급등 같은 사건이 3년 동안 무작위로 일어날 때 얼마나 덜 잃는지가 달라진다. 13장에서 본 지역 집중과 8장의 소재 병목을 직접 보험료와 맞바꿔 보는 셈이다.
공급망 설계와 3년 스트레스 테스트
IND.CHOKEPOINTS). 그 단계가 남기는 바닥을 확인한다. 모델: 주 단위 156주, 사건 연 확률은 지진(대만·일본 6%, 미국 2%, 한국 1%), 정전(대만 8%, 그 밖 2~3%), 거점 사고(거점마다 5%), 소재 수출 통제(일본 4%, 미국 2%), 해운 차질(8%, 출하 25% 감소), HBM 가격 급등(15%, 13주간 25% ÷ √공급사 수)로 둔 가정이다. 이원화하면 멀쩡한 공급처가 자기 몫의 1.5배까지 대신 만든다. 추가 원가는 미국 생산 +30% 등 장 전용 가정이고, 재고 유지비는 연 25%다. 손실 이익은 AX-1(연 40만 개, 개당 약 20,700달러 이익) 기준이다. 모든 수치는 교육용 모델의 출력이다.이 실험의 요점은 '가장 약한 고리'다. 칩은 다섯 단계를 모두 지나야 나오므로 한 단계만 튼튼하게 해서는 전체가 좋아지지 않는다. 같은 지역에 몰린 두 단계는 한 사건에 함께 멈춘다. 안전 재고는 몇 주짜리 사건을 싸게 막지만 몇 달짜리 사건은 막지 못하고, 이원화는 비싸지만 긴 사건까지 막는다. 그리고 어떤 단계는 돈을 내도 나눌 수 없다.
증설 타이밍 퀴즈
CEO 게임의 핵심을 다섯 문제로 압축했다. 사이클 그래프의 '지금'까지만 보여 준다. 지금 공장을 주문하면 8분기 뒤 가동된다. 그때 가격 지수가 1 이상이면 좋은 주문이다. 주문할지 보류할지 고른 뒤 미래를 펼쳐 본다.
지금 공장을 주문할까?
IND.cycle(증설 지연 8분기, 반응 세기 2, 수요 잡음 3%)로 만든 무작위 사이클이고, 주기는 약 5~6년이다. 실제 사이클은 이보다 불규칙하다. 교육용 모델의 출력이다.미션
위 네 실험대로 풀 과제 여섯 개다. 조건이 맞는 순간 자동으로 완료 표시가 켜진다. '가기'를 누르면 해당 실험대로 이동한다. 진행 상황은 이 페이지를 떠나면 지워진다.
여섯 가지 과제
이제 노바실리콘의 결정은 독자의 몫이다
열다섯 장을 거치며 AX-1의 숫자가 모두 정해졌다. 806 mm² 다이 한 개의 원가 약 700달러, HBM 6스택 약 1,728달러, 완성 원가 약 4,257달러, 판매가 25,000달러에 매출총이익률 약 83%, 설계비 5억 달러의 손익분기 약 2.4만 개, 월 웨이퍼 약 1,220장, TPP 16,000. AX-2 실험대의 첫 화면이 바로 이 숫자들이다. 지금 실험대에 올라 있는 AX-2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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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dieCost, IND.chiplet, IND.fab, IND.cycle)으로 앞 장들과 같은 숫자를 낸다.핵심 정리
- 증설은 2년 뒤에 도착한다. 호황에 몰려 주문한 공장은 대개 불황에 함께 가동되고, 그 고정비가 현금을 태운다. 꾸준한 투자와 불황을 버틸 현금이 사이클을 이기는 기본기다.
- 짓지 않는 것도 결정이다. 시장이 자라는 동안 생산능력을 늘리지 않으면 이익은 남아도 점유율과 미래 이익이 줄어든다.
- 칩 원가는 다이 크기, 노드의 웨이퍼 값과 결함 밀도, HBM, 패키징이 함께 정한다. 칩렛은 큰 다이의 수율을 살리지만 연결 면적·접합 수율·인터포저 비용을 새로 낸다.
- 성능을 올리는 결정은 수출 통제 지표(TPP)를 함께 올린다. 기준 아래의 변형은 성능을 덜어 내는 대신 팔 수 있는 시장을 넓힌다.
- 공급망의 위험은 가장 약한 고리와 같은 지역에 몰린 단계들이 정한다. 안전 재고는 짧은 사건을, 이원화는 긴 사건을 막고, 어떤 병목은 돈으로도 나눌 수 없다.
확인 퀴즈
가격 지수가 1.5로 치솟은 호황 분기다. 증설한 공장이 8분기 뒤 가동된다면 이때 대규모 주문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는?
로직 면적 1,400 mm²짜리 AX-2를 설계하려 한다. 한 덩어리 다이로 만들 수 없는 직접적인 이유는?
공급망 실험에서 웨이퍼 제조만 대만+미국으로 이원화했는데 나쁜 10% 손실이 거의 줄지 않았다. 가장 알맞은 해석은?
AX-2의 수출용 변형을 TPP 4,800 미만으로 만들었다. 이 변형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