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보정과 실험 계획

12장에서 TN-45의 Id-Vg를 처음부터 계산했다. 그런데 그 곡선을 실제 웨이퍼에서 잰 곡선 옆에 놓으면 처음부터 겹치는 일은 거의 없다. 이동도와 포화 속도는 교과서 기본값이고, 할로 도즈나 스페이서 폭은 레시피와 조금씩 다르며, 드리프트-확산 자체가 놓치는 물리도 있다. 이 장은 TCAD 흐름의 마지막 단계, 시뮬레이터를 측정에 맞추고(보정) 적은 수의 계산으로 공정 창을 지도처럼 펼치는(실험 계획) 일을 다룬다. 손으로 맞춰 보고, 알고리즘에게 맡겨 보고, 알고리즘이 왜 길을 잃는지 본 뒤, 2D 소자 풀이로 반응 표면을 만들어 최적점과 산포까지 구한다.

왜 보정이 필요한가

TCAD는 물리 방정식을 푼다. 그래서 "측정 없이도 맞는다"고 기대하기 쉽지만, 방정식에 들어가는 숫자의 상당수는 측정에서 온 경험식이다. 10장의 이동도 모델은 계수만 십여 개이고, 7장의 TED는 결함의 수명 하나에 접합 깊이가 수십 nm씩 움직인다. 시뮬레이션과 측정이 어긋나는 원인은 크게 네 가지다.

원인예보정으로 다루는 법
모델 형태 오차드리프트-확산에 속도 과도가 없다(14장), 양자 보정이 없다(11장)모델을 바꾸거나, 실효 매개변수(예: 포화 속도 배수)로 흡수한다. 흡수하면 예측 범위가 좁아진다.
매개변수 불확실성표면 이동도 계수, 포화 속도, 확산의 TED 배수, 편석 계수측정에 맞춰 값을 정한다. 이 장의 주제다.
공정의 실제와 레시피의 차이게이트 길이 편차(CD 바이어스), 스페이서 폭, 실제 어닐 온도단면 분석(TEM)·SIMS로 구조를 먼저 고정한다. 모르는 채로 남기면 전기적 손잡이와 섞인다.
측정 자체탐침 접촉 저항, 기생 저항, 측정 잡음, 장비 바닥 전류측정 모델에 넣거나 오차 척도의 가중으로 다룬다.

보정(Calibration)은 이 어긋남을 줄이도록 매개변수를 고르는 일이다. 겉보기에는 곡선 맞추기와 같지만 목적이 다르다. 곡선을 맞추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매개변수가 몇 개든 상관없다. TCAD 보정의 목적은 측정하지 않은 조건을 예측하는 것이다. 다음 세대 게이트 길이, 바꿔 볼 어닐 온도, 아직 만들지 않은 스페이서 폭. 그래서 손잡이는 물리적으로 의미가 있어야 하고, 한 번에 하나씩, 그 손잡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측정에 맞춘다.

이 장은 TCAD 흐름의 어디인가 공정 모사 → 구조·격자 → 물리 모델 → 수치 해 → 소자 특성 → 보정·활용의 마지막 단계다. 앞의 장들이 TN-45를 레시피에서 I-V까지 계산하는 길을 닦았다면, 이 장은 그 계산을 측정과 연결하고(보정), 계산을 여러 번 돌려 설계 결정을 내리는(실험 계획·반응 표면) 방법을 다룬다. 17장의 변동성 분석과 18장의 실험실이 이 위에 올라간다.

보정 순서: 공정에서 소자로

보정은 데이터 하나에 모든 손잡이를 한꺼번에 맞추지 않는다. 앞 단계의 결과가 뒤 단계의 입력이 되도록 순서를 정하고, 각 단계에서는 그 측정에 가장 민감한 매개변수만 움직인다. 표준적인 순서는 아래와 같다.

공정 쪽(구조·도핑) → 소자 쪽(전기 특성) ① SIMS 도핑 프로파일 ② 면저항·xj 4탐침·SRP ③ C-V MOS 커패시터 ④ 선형 Id-Vg Vd 0.05 V ⑤ 포화 Id-Vg·Id-Vd 주입 모멘트 TED·편석 (6·7장) 활성화 벌크 이동도 → Rs EOT·Vfb 다결정 공핍 (11장) Vt(할로·Lg) 표면 이동도 SS 포화 속도 DIBL Ion 뒤 단계가 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값을 요구하면 앞 단계로 돌아간다 각 단계에서는 그 측정에 가장 민감한 매개변수만 움직인다
보정 사다리. 앞 단계가 구조(도핑, 산화막 두께)를 고정해야 뒤 단계의 전기적 손잡이가 구조 오차를 대신 떠안지 않는다. 마지막 화살표가 중요하다. 포화 전류를 맞추려고 포화 속도를 물리적 범위 밖으로 밀어야 한다면, 문제는 대개 앞 단계(예: 접합이 너무 깊다)에 있다.

순서의 논리는 간단하다. 문턱 전압은 채널 도핑과 산화막 두께와 게이트 일함수가 함께 정한다. C-V로 산화막 두께를 먼저 고정하지 않으면, 문턱 전압을 맞추려고 도핑을 움직이는 순간 도핑이 산화막 오차까지 떠안는다. 그렇게 맞춘 도핑은 이 소자에서는 맞지만 다른 게이트 길이나 다른 웰 조건에서는 틀린다. 전류도 마찬가지다. 선형 영역(Vd 0.05 V)의 켜짐 전류는 이동도와 직렬 저항에, 포화 전류는 주입 속도(포화 속도)에 주로 반응한다. 이동도를 먼저 정하지 않고 포화 전류를 맞추면 포화 속도가 이동도 오차를 대신 흡수한다.

손으로 맞춰 보기

아래 시뮬레이터의 점은 "측정"이다. 이 페이지가 숨겨 둔 매개변수로 TN-45 압축 모델(TC.mosCompact, 2D TN-45 결과에 맞춘 가상 소스형 모델)을 돌리고 3% 잡음과 2 pA/µm 바닥 잡음을 얹었다. 선은 모델이다. 손잡이는 세 개다. 할로 도즈 배수는 문턱 전압을, 이동도 배수는 선형 영역 전류를, 주입 속도 배수(포화 속도에 해당한다)는 포화 전류를 주로 움직인다. 직렬 저항은 앞 단계(면저항 측정)에서 정해졌다고 보고 고정한다. 순서대로 맞춰 본 다음, 거꾸로도 해 본다.

SIMULATOR

숨긴 측정에 TN-45 모델을 손으로 맞추기

ΔVt,lin—
ΔVt,sat—
ΔId,lin (Vg 1 V)—
ΔIon—
RMS 로그 오차—
해볼 것: ① 할로 도즈로 먼저 부문턱 곡선(왼쪽, 로그 축)을 겹친다. ΔVt가 두 Vd 모두 몇 mV 안으로 들어온다. ② 이동도로 Vd 0.05 V 켜짐 전류를, ③ 주입 속도로 Vd 1 V 켜짐 전류를 맞춘다. RMS 로그 오차가 측정 잡음(약 3%) 근처까지 내려간다. ④ 처음 값으로 돌려 주입 속도만으로 Ion을 먼저 맞춘 뒤 할로를 고친다. Ion이 다시 어긋난다. (압축 모델은 2D 풀이를 흉내 내는 빠른 대리 모델이다. 측정은 이 모델에 숨긴 매개변수를 넣어 만들었으므로 완벽히 맞출 수 있는 경우다. 실제 측정에서는 모델 형태 오차가 남는다.)

숨긴 값은 할로 도즈 1.08배, 이동도 1.25배, 주입 속도 1.45배다. 측정의 Vt,sat은 0.263 V, Ion은 0.87 mA/µm로 기본 모델(0.246 V, 0.70 mA/µm)과 다르다. 순서대로 맞추면 세 손잡이가 거의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할로는 곡선을 옆으로 밀고, 이동도는 선형 곡선만, 주입 속도는 포화 곡선만 위아래로 민다. 거꾸로 하면 할로를 고칠 때 켜짐 전류도 함께 바뀌므로 이미 맞춘 Ion이 다시 어긋난다. 순서는 손잡이들 사이의 교차 민감도가 작은 쪽부터 고정하는 방법이다.

오차를 무엇으로 잴 것인가

"맞는다"를 숫자로 만들어야 알고리즘에게 맡길 수 있다. 측정점 \(k\)에서 모델과 측정의 차이를 잔차 \(r_k\)로 두고, 그 제곱합을 최소화한다.

$$E(\mathbf p) = \sum_k w_k\, r_k(\mathbf p)^2,\qquad r_k^{\text{선형}} = \frac{I_k^{\text{sim}} - I_k^{\text{meas}}}{I_{\text{ref}}},\qquad r_k^{\text{로그}} = \ln I_k^{\text{sim}} - \ln I_k^{\text{meas}}$$
\(\mathbf p\): 보정할 매개변수 벡터, \(w_k\): 점마다의 가중치, \(I_{\text{ref}}\): 정규화 전류(예: 그 곡선의 최대 전류). 로그 잔차는 작은 오차에서 상대 오차 \((I^{\text{sim}} - I^{\text{meas}})/I^{\text{meas}}\)와 같다. RMS 오차는 \(\sqrt{E/N}\)이다.

Id-Vg는 여섯 자리 넘게 변한다. 선형 잔차로 재면 켜짐 영역의 수십 µA 차이가 부문턱 영역의 nA 차이를 완전히 덮는다. 꺼짐 전류가 열 배 틀려도 오차에 거의 보이지 않는다. 로그 잔차는 모든 자리를 같은 비율로 본다. 대신 측정 바닥(장비의 pA 수준 잡음) 근처의 점에 과하게 반응하므로 바닥 아래 점은 빼거나 가중을 낮춘다. 실무에서는 두 척도를 섞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둔다.

아래 시뮬레이터는 할로 도즈를 일부러 틀린 값에 묶어 둔 채(모델 형태 오차를 흉내 낸다) 이동도와 주입 속도만 레벤버그-마쿼트로 맞춘다. 척도를 바꾸면 같은 데이터, 같은 모델에서 다른 "최적" 매개변수가 나온다.

SIMULATOR

오차 척도가 최적점을 정한다

맞춘 μ 배수—
맞춘 vx0 배수—
Ion 오차—
Ioff 비—
ΔVt,sat—
해볼 것: ① 선형 척도. 켜짐 전류는 잘 맞지만 아래 잔차 그림에서 부문턱 점들이 크게 벗어나 있고 Ioff가 약 2배 틀린다. ② 로그 척도로 바꾼다. 부문턱이 나아지는 대신 Vd 0.05 V 켜짐 전류가 약 25% 낮아지고 이동도 배수가 1보다 작아진다. 이동도가 Vt 오차를 떠안은 것이다. ③ 할로를 숨긴 값 1.08로 옮긴다. 이제 세 척도가 같은 답(μ 약 1.26, vx0 약 1.41)을 준다. (모델이 맞으면 척도는 잡음을 나누는 방식만 바꾼다. 척도가 결과를 크게 바꾼다면 모델이나 순서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모델이 측정을 정확히 재현할 수 있을 때는 척도가 거의 상관없다. 척도에 따라 답이 크게 달라진다면 그 자체가 진단이다. 남은 손잡이 중 하나가 다른 원인(여기서는 틀린 문턱 전압)을 대신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 보정 보고서에 오차 척도와 가중치를 함께 적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민감도 분석: 어떤 손잡이가 중요한가

손잡이를 고르기 전에, 각 매개변수가 관심 있는 출력(Vt, Ion, Ioff)을 얼마나 움직이는지 잰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한 번에 하나씩(One-at-a-time, OAT) 바꾸는 것이다. 매개변수 \(p_j\)를 \(\pm\delta\)만큼 바꾸고 출력의 변화를 보는 중앙 차분이다. 단위가 다른 매개변수끼리 비교하려면 상대 변화끼리의 비, 곧 정규화 민감도(Normalized sensitivity)를 쓴다.

$$S_{ij} = \frac{\partial \ln y_i}{\partial \ln p_j} \approx \frac{y_i\big(p_j(1+\delta)\big) - y_i\big(p_j(1-\delta)\big)}{2\delta\, y_i(\mathbf p)}$$
\(y_i\): 출력(Vt, Ion, Ioff), \(p_j\): 매개변수, \(\delta\): 상대 섭동(예: 0.1 = ±10%). \(S = 1\)이면 매개변수 1% 변화가 출력 1% 변화를 낳는다. Ioff처럼 지수적으로 변하는 출력은 \(S\)가 10을 넘기도 한다.

모든 매개변수의 막대를 크기 순으로 쌓으면 토네이도 그림(Tornado chart)이 된다. 위쪽 몇 개가 보정에서 움직일 손잡이 후보이고, 아래쪽은 기본값에 두어도 된다. 아래 시뮬레이터는 압축 모델로 11개 매개변수의 토네이도를 그린다. 압축 모델 평가는 한 번에 1 ms가 안 되므로 섭동 크기를 바꾸면 바로 다시 그린다. "2D로 확인"을 누르면 그중 세 매개변수(할로 도즈, 스페이서 폭, 게이트 길이)를 실제 2D 드리프트-확산(coarse 격자)으로 다시 풀어 막대 위에 겹친다.

SIMULATOR

토네이도: 압축 모델 민감도와 2D 검증

가장 민감한 매개변수—
그 정규화 민감도 S—
스페이서: 압축 / 2D—
2D 풀이—
해볼 것: ① Vt,sat에서 할로 도즈, 게이트 길이, EOT가 맨 위에 오는 것을 본다. ② Ioff로 바꾼다. 막대 단위가 자릿수(decade)이고 좌우가 비대칭이다. 지수 함수라 ±δ의 효과가 같지 않다. ③ "2D로 확인"을 누른다(약 5초). 할로와 게이트 길이는 압축 모델과 2D가 비슷하지만, 스페이서는 압축 모델에서 거의 0인데 2D에서는 뚜렷하다. ④ δ를 30%로 키운다. 비대칭이 커지고 중앙 차분이 기울기를 대표하지 못한다. (압축 모델은 Lg 45 nm, Vd 1 V 기준. 2D는 coarse 격자이므로 절대값이 normal 격자와 약간 다르다.)

두 가지를 봤다. 첫째, 민감도 순위는 출력마다 다르다. Ioff는 문턱 전압의 지수 함수라서 Vt를 움직이는 모든 것에 몇 배씩 반응한다. 둘째, 대리 모델의 민감도는 그 모델에 들어 있는 물리만큼만 맞다. 압축 모델은 Leff를 표면 접합에서 구하므로 깊은 소스/드레인의 측면 꼬리가 게이트 쪽으로 다가오는 효과를 보지 못한다. 2D 풀이에서는 스페이서가 18 nm로 줄면 Vt,sat이 0.231 V에서 0.205 V로, Ioff는 약 3배로 커진다. 민감도 분석으로 손잡이를 고를 때는 그 분석을 한 모델의 한계를 함께 적어야 한다.

OAT의 맹점 한 번에 하나씩 바꾸면 매개변수 사이의 상호작용(Interaction)을 보지 못한다. 할로 도즈의 효과는 게이트 길이가 짧을수록 크다(할로 두 개가 채널 가운데서 겹친다). 이런 교차 효과는 아래의 실험 계획과 반응 표면에서 \(x_1x_2\) 항으로 드러난다. 또 기준점 한 곳의 기울기이므로, 기준점을 옮기면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최소 제곱 추출: 레벤버그-마쿼트

손으로 맞추는 대신 \(E(\mathbf p)\)를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에 맡긴다. 잔차를 현재 점 근처에서 선형화하면 \(\mathbf r(\mathbf p + \boldsymbol\delta) \approx \mathbf r + \mathbf J\boldsymbol\delta\)이고(\(\mathbf J\)는 야코비안 \(J_{kj} = \partial r_k/\partial p_j\)), 이 선형 문제의 최소 제곱 해가 가우스-뉴턴(Gauss–Newton) 걸음이다. 레벤버그-마쿼트(Levenberg–Marquardt, LM)는 여기에 감쇠 항을 더한다.

$$\left(\mathbf J^{\!\top}\mathbf J + \lambda\,\mathrm{diag}(\mathbf J^{\!\top}\mathbf J)\right)\boldsymbol\delta = -\mathbf J^{\!\top}\mathbf r$$
\(\lambda \to 0\)이면 가우스-뉴턴(해 근처에서 빠르다), \(\lambda\)가 크면 각 축을 곡률로 나눈 경사 하강(멀리서 안전하다). 걸음이 오차를 줄이면 받아들이고 \(\lambda\)를 줄이며, 늘리면 버리고 \(\lambda\)를 키운다. TCAD에서 \(\mathbf J\)는 보통 매개변수마다 시뮬레이션을 한 번 더 돌리는 유한 차분으로 구한다(매개변수 \(n\)개면 반복마다 \(n+1\)번).

아래 그림의 배경은 할로 도즈 배수와 주입 속도 배수 두 축으로 펼친 오차 곡면 \(\log_{10}E\)이다(이동도는 맞춘 값 1.26에 고정, 로그 척도, 두 Vd의 Id-Vg 42점). 출발점을 끌어다 놓고 세 알고리즘을 돌려 본다. 오른쪽(좁은 화면에서는 아래)은 반복마다 줄어드는 오차다.

SIMULATOR

매개변수 공간의 길: 경사 하강 · 가우스-뉴턴 · LM

출발점을 끈다
반복—
오차 E—
할로 / vx0—
λ—
상태—
해볼 것: ① 기본 출발점에서 LM. 다섯 번 안팎에 골짜기 바닥(숨긴 값 1.08, 1.45 근처)에 닿고 오차가 잡음 수준에서 멈춘다. ② 출발점을 왼쪽 위(할로 0.7, vx0 2.7)로 옮기고 가우스-뉴턴. 첫 걸음에 vx0이 음수 쪽으로 튀어 실패한다. ③ 같은 곳에서 경사 하강. 가파른 할로 방향으로 지그재그하다가 완만한 vx0 방향으로는 거의 나아가지 못한 채 200번을 다 쓴다. (오차 곡면은 32×32 격자에서 압축 모델로 계산했다. 2D TCAD였다면 이 그림 하나에 2D 풀이가 천 번 필요하다. 그래서 실제 보정은 곡면을 그리지 않고 LM처럼 몇 번의 풀이로 길을 찾는다.)

경사 하강은 등고선에 수직으로만 움직이므로 길쭉한 골짜기에서 벽 사이를 오간다. 할로 축의 곡률이 주입 속도 축보다 수백 배 크기 때문이다. 가우스-뉴턴은 곡률을 알고 있으므로 해 근처에서는 몇 걸음에 끝나지만, 선형화가 맞지 않는 먼 곳에서는 엉뚱한 곳으로 뛴다. LM은 처음에는 큰 \(\lambda\)로 조심스럽게 내려가다가, 골짜기에 들어서면 \(\lambda\)를 줄여 가우스-뉴턴처럼 달린다. 상용 TCAD의 최적화 도구가 기본으로 LM 계열을 쓰는 이유다.

식별 가능성: 상관된 매개변수와 골짜기

LM이 수렴했다고 매개변수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두 매개변수가 출력을 같은 방식으로 바꾸면 오차 곡면에 바닥이 평평한 골짜기가 생기고, 골짜기 위 어디든 똑같이 잘 맞는다. 이때 매개변수는 데이터로 식별(Identifiable)되지 않는다. 해 근처에서 매개변수의 불확실성은 야코비안으로 어림한다.

$$\mathrm{Cov}(\hat{\mathbf p}) \approx \hat\sigma^2\,(\mathbf J^{\!\top}\mathbf J)^{-1},\qquad \rho_{12} = \frac{C_{12}}{\sqrt{C_{11}C_{22}}}$$
\(\hat\sigma\): 잔차의 표준편차(여기서는 측정 잡음 약 3%), \(C\): 공분산 행렬, \(\rho_{12}\): 두 매개변수의 상관 계수. \(|\rho| \to 1\)이면 \(\mathbf J^{\!\top}\mathbf J\)가 특이 행렬에 가까워지고, 표준편차 \(\sqrt{C_{jj}}\)가 커진다.

고전적인 예가 이동도와 직렬 저항이다. 둘 다 켜짐 전류를 줄인다. 선형 영역 전류는 대략 \(I_d \approx V_d/(R_{ch} + R_s)\)이고 채널 저항은 \(R_{ch} \propto 1/[\mu(V_g - V_t)]\)이므로, Vg 한 점만 보면 \(\mu\)를 낮춘 것과 \(R_s\)를 높인 것을 구별할 수 없다. 그러나 \(R_{ch}\)는 Vg에 따라 변하고 \(R_s\)는 변하지 않는다. Vg를 쓸어 곡선 전체를 쓰면 둘이 갈라진다. 아래 그림은 (μ 배수, Rs) 평면의 오차 곡면이다. 데이터 묶음을 바꿔 가며 골짜기 모양을 본다.

SIMULATOR

이동도와 직렬 저항: 데이터가 골짜기를 닫는다

점을 끈다
상관 계수 ρ(μ, Rs)—
σ(μ 배수)—
σ(Rs)—
끈 점의 RMS 오차—
해볼 것: ① Vg 1 V 한 점. 오차가 0인 곳이 선 하나다(ρ = 1). 점을 골짜기를 따라 끌면 Rs 20 Ω·µm든 100 Ω·µm든 그 한 점은 똑같이 맞는다. ② 선형 곡선으로 바꾼다. 골짜기가 닫혀 타원이 되고 σ(Rs)가 몇 Ω·µm로 줄어든다. 골짜기를 따라 끌면 오른쪽 곡선의 낮은 Vg 쪽이 벌어진다. ③ 선형+포화 곡선. ρ가 0.56까지 내려간다. (할로와 vx0은 숨긴 값에 고정했다. 점선 타원은 측정 잡음 3%에서의 1σ 신뢰 영역이다. 오차 곡면은 몇 프레임에 나눠 계산한다.)

숨긴 Rs는 56 Ω·µm다. Vg 1 V에서 선형·포화 두 점만 쓰면 ρ = 0.989, Rs의 표준편차가 약 30 Ω·µm로 사실상 모른다. 선형 곡선의 켜짐 영역(Vg ≥ 0.5 V)을 쓰면 ρ = 0.82, σ(Rs) 약 4 Ω·µm, 두 곡선 전체를 쓰면 ρ = 0.56, 약 2.4 Ω·µm다. 같은 측정 장비, 같은 잡음인데 어떤 데이터를 쓰느냐가 불확실성을 열 배 넘게 바꾼다. 실무에서는 Rs를 아예 다른 측정(TLM 패턴, 게이트 길이를 바꾼 여러 소자의 총 저항 외삽)으로 먼저 고정하기도 한다. 보정 사다리의 ②단계가 하는 일이다.

같은 문제, 다른 얼굴: 할로 도즈와 게이트 길이 게이트 길이 하나의 소자만 재면, 실제 게이트가 2 nm 짧은 것(CD 바이어스)과 할로 도즈가 조금 적은 것이 같은 Vt 감소로 보인다. 둘을 가르려면 Lg가 다른 소자들의 Vt 롤오프 곡선이 필요하다. 이 장 끝의 종합 시뮬레이터에서 이 차이가 예측력의 차이로 나타난다.

실험 계획: 몇 번, 어디서 돌릴 것인가

보정이 끝난 시뮬레이터는 "가상 웨이퍼"가 된다. 이제 공정 변수(할로 도즈, 스페이서 폭, 어닐 온도…)를 바꿔 가며 소자 특성의 지도를 그리고 싶다. 2D 풀이 한 번에 수 초~수 분, 공정 모사까지 넣으면 수십 분이 걸리므로 몇 점에서 돌릴지가 곧 비용이다. 실험 계획법(Design of experiments, DOE)은 정해진 횟수로 가장 많은 정보를 얻는 점의 배치를 정한다.

설계요인 k개일 때 실행 수추정할 수 있는 것특징
완전 요인(2수준)2k주효과 + 모든 상호작용곡률을 못 본다. 중심점을 더하면 곡률 유무는 검사할 수 있다.
완전 요인(3수준)3k2차 모델 전부k = 5면 243번. 금방 감당할 수 없어진다.
부분 요인 2k−p2k−p주효과(일부 상호작용과 섞인다)선별(Screening)용. 섞임 구조(alias)를 알고 쓴다.
중심 합성(CCD)2k + 2k + 12차 모델 전부반응 표면의 표준. 축점 거리 α = 1이면 면 중심형(CCF), √2(k = 2)면 회전 가능형.
라틴 초입방(LHS)임의 n대리 모델(2차, 크리깅 등)각 요인의 범위를 n칸으로 나눠 칸마다 한 점. 계산 실험용 공간 채움 설계.

부분 요인 설계의 대가는 섞임(Aliasing)이다. 세 요인 A, B, C를 23−1 = 4번으로 돌리려면 C의 수준을 A×B의 부호로 정한다. 그러면 C의 주효과와 A·B 상호작용이 같은 열이 되어 구별되지 않는다.

실행A(할로 도즈)B(스페이서)C = AB(어닐 온도)
1−−+
2+−−
3−+−
4+++

물리 실험과 달리 시뮬레이션은 같은 입력에 같은 출력을 낸다. 반복 실행으로 잡음을 평균할 필요가 없으므로, 계산 실험에서는 점을 공간에 고르게 흩는 공간 채움 설계(LHS, 최대 최소 거리 설계)가 잘 맞는다. 다만 격자가 바뀌는 매개변수(게이트 길이, 스페이서 폭)는 격자 잡음이라는 "가짜 측정 잡음"을 만들 수 있으니, 격자 규칙을 고정해 둔다(TN-45 격자는 게이트 끝과 스페이서 끝을 항상 격자선으로 둔다).

SIMULATOR

설계점 배치: 할로 도즈 × 스페이서 폭

범위의 두 모서리를 끈다
실행 수—
요인별 수준 수—
최소 점 간격(정규화)—
2차 모델(계수 6개)—
해볼 것: ① 2수준+중심(5점). 계수 6개인 2차 모델을 풀 수 없다. 각 축의 수준이 3개뿐이고 x²항 두 개가 구별되지 않는다. ② CCD로 바꾼다. 축점(별점)이 범위 밖으로 나간다. 스페이서 폭을 범위보다 좁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쪽은 소자가 무너지는 영역일 수 있다. 그래서 다음 시뮬레이터는 α = 1인 면 중심형을 쓴다. ③ LHS에서 n을 바꾼다. 축 위의 눈금(투영)이 n칸에 하나씩 고르게 찍힌다. 요인별 수준 수가 n과 같다. (가로세로 축의 범위 바깥 영역은 회색이다. 점의 위치는 정규화한 좌표에서 계산한다.)

반응 표면: 2D TN-45로 지도를 만든다

설계점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린 뒤, 그 결과를 매끈한 함수로 이어 붙인 것이 반응 표면 모델(Response surface model, RSM)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정규화한 요인 \(x_1, x_2 \in [-1, 1]\)의 2차 다항식이다.

$$\hat y = b_0 + b_1x_1 + b_2x_2 + b_{12}x_1x_2 + b_{11}x_1^2 + b_{22}x_2^2,\qquad x = \frac{\xi - \xi_c}{\Delta\xi}$$
\(\xi\): 실제 요인(스페이서 폭 nm, 할로 도즈 배수), \(\xi_c\): 범위 중심, \(\Delta\xi\): 반폭. 계수는 최소 제곱으로 구한다. \(b_{12}\)가 상호작용, \(b_{11}, b_{22}\)가 곡률이다. 적합도 \(R^2 = 1 - \sum(y-\hat y)^2/\sum(y-\bar y)^2\).

아래 시뮬레이터는 면 중심 CCD 9점에서 TN-45를 실제로 2D로 푼다(coarse 격자, Vd 1 V, Vg −0.4~1.0 V 스윕). 한 점에 1초 남짓, 프레임마다 바이어스 한 점씩 풀므로 화면이 멈추지 않는다. 다 풀리면 2차 모델을 맞추고 색 지도와 등고선으로 그린다. 오른쪽(좁은 화면에서는 아래)은 2D 값 대 모델 예측의 대각선 그림이다. "검증점"은 설계에 쓰지 않은 무작위 위치를 하나 더 풀어 모델이 처음 보는 점을 얼마나 맞히는지 본다.

SIMULATOR

면 중심 CCD 9점 2D 풀이 → 2차 반응 표면

풀린 점—
R²(설계점)—
검증점 오차—
지금 푸는 것—
해볼 것: ① 좁은 범위(할로 0.8~1.2배, 스페이서 18~32 nm)에서 풀기. 9점이 다 풀리면 Vt,sat 지도가 나온다. 할로 쪽 기울기가 스페이서 쪽보다 훨씬 크고, 스페이서가 좁은 쪽에서 등고선이 휜다. ② 검증점을 두세 번 누른다. 좁은 범위에서는 오차가 수 mV다. ③ 넓은 범위(할로 0.6~1.4배, 스페이서 12~38 nm)로 바꿔 풀기. 스페이서 12 nm 쪽에서 소스/드레인이 채널로 밀려와 Ioff가 수십 µA/µm로 치솟는다. 2차 모델은 이 절벽을 따라가지 못해 R²가 떨어지고 검증점 오차가 커진다. (Vt가 Vg 스윕 범위 아래로 떨어진 점은 "붕괴"로 표시하고 Vt 모델에서 뺀다. coarse 격자 기준.)

좁은 범위에서 9점의 2D 풀이가 주는 Vt,sat은 0.116 V(할로 0.8배, 스페이서 18 nm)에서 0.321 V(1.2배, 32 nm)까지 퍼진다. 할로 도즈 ±20%가 Vt를 약 ±90 mV 움직이는 반면, 스페이서 18 → 32 nm는 약 35 mV, 그것도 좁은 쪽에 몰려 있다(18 → 25 nm에서 26 mV, 25 → 32 nm에서 10 mV). 이 비대칭이 2차 항 \(b_{11}\)이다. 반응 표면은 범위 안에서만 믿을 수 있다. 넓은 범위에서 보듯 물리가 바뀌는 경계(펀치스루)를 품으면 다항식은 그 절벽을 평균내 버린다. 그럴 때는 범위를 나누거나, 응답을 변환하거나(log Ioff), 다항식보다 유연한 대리 모델(크리깅, 신경망)을 쓴다.

반응 표면 위에서: 최적화와 몬테카를로

반응 표면은 평가가 마이크로초 단위이므로 그 위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첫째는 최적화다. "Vt,sat을 목표값 ±15 mV 안에, Ioff를 상한 아래로 두면서 Ion을 최대로" 같은 제약 최적화를 격자 탐색만으로 푼다. 다만 반응 표면이 찾은 최적점은 모델의 최적점이다. 그 점에서 2D를 한 번 더 풀어 확인하는 것이 규칙이다.

SIMULATOR

목표 Vt·Ioff를 만족하며 Ion 최대화

후보점을 끈다
후보점—
RSM 예측 Vt / Ion / Ioff—
2D 확인—
표면 출처—
해볼 것: ① 기본 목표(Vt,sat 0.25 V, Ioff 10−8.3 A/µm)에서 최적점이 띠(Vt 허용 범위)와 Ioff 경계가 만나는 곳에 놓인다. Ion을 키우려면 Vt를 낮춰야 하는데 두 제약이 그것을 막는다. ② Ioff 상한을 낮춘다. 허용 영역이 줄어들다 사라진다(해 없음). 스페이서와 할로만으로는 불가능한 사양이다. ③ "2D로 확인"으로 후보점에서 실제 2D를 풀어 예측과 비교한다. (색은 RSM의 Ion. 표면은 위 반응 표면 시뮬레이터에서 좁은 범위를 풀었으면 그 결과를, 아니면 같은 방법으로 미리 계산해 둔 9점 결과를 쓴다.)

둘째는 몬테카를로다. 공정 변수는 웨이퍼마다, 칩마다 흔들린다. 할로 도즈가 ±σ 흔들리고 스페이서 폭이 ±σ nm 흔들릴 때 Vt, Ion, Ioff의 분포를 알고 싶다. 2D로 수천 번 풀 수는 없지만, 반응 표면에서는 수천 번이 순식간이다. 출력 분포의 폭은 작은 산포에서는 선형 전파로 어림할 수 있다.

$$\sigma_y^2 \approx \sum_j \left(\frac{\partial y}{\partial \xi_j}\right)^2\sigma_{\xi_j}^2$$
\(\xi_j\)가 서로 독립이고 산포가 작아 반응이 선형으로 보일 때 성립한다. 산포가 커지거나 반응이 휘면(스페이서가 좁은 쪽) 분포가 비대칭이 되고 선형 전파가 틀린다.
SIMULATOR

반응 표면 위의 몬테카를로: Vt · Ion · Ioff 분포

표본 수—
σVt: MC / 선형 전파—
σ(log Ioff): MC / 선형—
수율(|ΔVt| < 40 mV, Ioff < 10 nA)—
범위 밖 표본—
해볼 것: ① 기본 산포(할로 4%, 스페이서 1 nm)로 뽑는다. Vt 분포는 거의 정규 분포이고 MC와 선형 전파의 σ가 같다. ② 스페이서 σ를 3 nm 이상으로 키운다. 스페이서가 좁은 쪽 표본이 Ioff 상한을 넘기 시작해 수율이 떨어진다. σ는 아직 선형 전파와 비슷하지만, 수율을 정하는 것은 σ가 아니라 꼬리다. ③ 할로 σ를 12% 이상으로 키운다. 범위 밖 표본이 늘어난다. 그 표본들은 반응 표면을 외삽한 값이라 믿을 수 없다. (중심은 위 최적화 시뮬레이터의 후보점. 요인은 독립 정규 분포로 뽑는다. 무작위 도펀트 같은 소자 내부 변동은 17장에서 다룬다.)

몬테카를로는 반응 표면의 정확도를 넘을 수 없다. 표본이 설계 범위 밖으로 나가면 다항식의 외삽이고, 꼬리 확률(수율의 99.9%를 정하는 부분)은 정확히 그 바깥에서 결정된다. 그래서 수율 분석용 반응 표면은 관심 산포의 ±3σ~4σ를 덮도록 범위를 잡는다. 이 장의 몬테카를로는 공정 변수(도즈·스페이서)의 칩 간 변동만 다룬다. 같은 칩 안에서 트랜지스터마다 다른 무작위 도펀트와 선 가장자리 거칠기는 17장의 주제다.

TCAD에서 컴팩트 모델로

회로 설계자는 TCAD를 직접 돌리지 않는다. 회로 시뮬레이터(SPICE)는 트랜지스터마다 마이크로초 안에 전류와 전하를 돌려주는 컴팩트 모델(Compact model)을 쓴다. 업계 표준은 BSIM 계열(평면 BSIM4, FinFET BSIM-CMG)과 PSP이고, 이 책의 TC.mosCompact는 MIT 가상 소스(VS) 모델처럼 반전 전하 × 주입 속도로 전류를 쓰는 간단한 형태다. 컴팩트 모델 매개변수는 측정에서 추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리콘이 나오기 전에는 보정된 TCAD가 만든 "가상 측정"에서 뽑는다. 초기 공정 설계 키트(PDK)가 그렇게 만들어진다.

절차는 이 장의 보정과 같다. 다만 이번에는 "측정"이 2D TCAD 결과이고, 맞추는 것이 컴팩트 모델 매개변수다. 아래 시뮬레이터는 TN-45를 2D로 풀어 Vd 0.05 V와 1 V의 Id-Vg를 만든 뒤, 압축 모델의 네 매개변수(문턱 전압 이동, 이동도, 주입 속도, DIBL 배수)를 LM으로 뽑는다. 2D 쪽의 이동도나 포화 속도를 바꾸면(보정에서 흔히 하는 일이다) 컴팩트 모델도 다시 뽑아야 한다.

SIMULATOR

2D TN-45 → 압축 모델 매개변수 추출

2D 점—
추출 전 RMS 오차—
추출 후 RMS 오차—
ΔVt0 / μ / vx0 / DIBL—
해볼 것: ① 표준 2D를 풀고(약 2초) 추출한다. 기본 압축 모델은 normal 격자에 맞춰 둔 것이라 coarse 격자 2D와 처음에 수십 % 어긋나고, 추출 뒤 RMS 오차가 약 13%로 줄어든다. ② 2D μ×1.3으로 바꿔 다시 풀고 추출한다. 압축 모델의 이동도 배수가 약 0.90에서 1.29로 1.4배 커진다. 나머지는 거의 그대로다. ③ 2D vsat×1.3. 이번에는 주입 속도 배수가 1.11에서 1.43으로 움직인다. (남는 13%는 부문턱 기울기의 모양 차이다. 압축 모델의 SS와 2D coarse 격자의 SS가 조금 다르다. 이 정도 잔차를 받아들일지는 회로가 어떤 영역을 쓰느냐로 정한다.)

2D 쪽의 물리 매개변수(muScale, vsatScale)가 바뀌면 컴팩트 모델의 대응하는 매개변수가 거의 그것만 움직인다. 이동도 1.3배가 압축 모델의 이동도 배수를 1.4배로, 포화 속도 1.3배가 주입 속도 배수를 1.3배로 바꾼다. 둘이 깔끔하게 갈라지는 것은 Vd 0.05 V와 1 V 곡선을 함께 썼기 때문이다(앞 절의 식별 가능성). 이 책의 엔진에서도 같다. TC.COMPACT_CAL은 표준 2D TN-45(normal 격자)에 맞춘 값이므로, 보정 과정에서 2D의 muScale·vsatScale을 바꾸면 압축 모델의 보정 상수도 다시 맞춰야 한다.

예측인가, 맞춤인가

매개변수가 충분하면 어떤 곡선이든 맞출 수 있다. 보정의 품질은 맞춘 데이터가 아니라 맞추지 않은 데이터로 판정한다. 가장 자연스러운 검증 데이터는 게이트 길이를 바꾼 소자들이다. 한 Lg에서 맞춘 모델이 다른 Lg의 문턱 전압 롤오프와 켜짐 전류를 맞히는가. 맞힌다면 손잡이가 물리적 원인을 잡았다는 증거이고, 못 맞힌다면 손잡이가 엉뚱한 원인을 흉내 냈다는 뜻이다.

마지막 시뮬레이터가 이 장의 종합이다. Lg 45 nm 소자의 Id-Vg(앞에서 손으로 맞춘 그 측정)와, 따로 잰 다른 게이트 길이의 Vt,sat·Ion이 있다. 문턱 전압을 맞출 손잡이를 셋 중 하나로 고른다. 할로 도즈(물리적 원인), 게이트 길이 바이어스 ΔL(구조 오차), Vt 오프셋(그냥 곡선을 옆으로 미는 값). 그리고 "단계별 보정"으로 사다리 순서(문턱 → 선형 → 포화 → 전체 다듬기)를 따라 LM을 돌린다. 결과를 오른쪽의 Lg 의존성(검증 데이터)과 비교한다.

SIMULATOR

보정 작업대: 단계별 맞춤과 다른 게이트 길이로의 예측

단계—
손잡이 / μ / vx0—
Lg 45 RMS 오차—
예측 최대 |ΔVt,sat|—
예측 최대 |ΔIon|—
해볼 것: ① 할로 도즈로 단계별 보정. Lg 45의 RMS 오차가 측정 잡음(약 3.4%)까지 내려가고, 맞추지 않은 다른 Lg의 Vt·Ion도 측정 오차 안에서 맞는다. ② Vt 오프셋으로 바꿔 다시. Lg 45 데이터는 비슷한 품질(약 5%)로 맞지만, 롤오프 곡선이 통째로 평행 이동해 짧은 Lg에서는 Vt를 낮게, 긴 Lg에서는 높게 예측한다(최대 약 10 mV). ③ ΔL 바이어스. Lg 45에서도 RMS 오차가 15% 가까이 남는다(DIBL·SS 모양까지 바뀌므로). 짧은 Lg에서 Vt가 수십 mV 틀린다. ④ "여러 Lg도 함께 맞추기"를 켜고 Vt 오프셋과 할로 도즈를 번갈아 돌린다. 할로는 모든 데이터를 잡음 수준으로 맞추지만, 오프셋은 Lg 45 오차와 Ion 예측 오차가 함께 커진다. 손잡이가 틀렸다는 것을 데이터가 말해 준다. (측정은 숨긴 매개변수의 압축 모델 + 잡음. 다른 Lg 측정은 Vt 5 mV, Ion 2%의 잡음.)

세 손잡이 모두 Lg 45 nm의 문턱 전압은 맞춘다. 차이는 그 밖에서 난다. Vt 오프셋은 모든 게이트 길이에 같은 이동을 주므로 롤오프의 모양을 바꾸지 못한다. 할로 도즈를 늘리면 짧은 채널일수록 할로가 채널을 더 많이 차지하므로 Vt가 더 많이 오른다. 그 Lg 의존성이 숨긴 원인과 같기 때문에 예측이 맞는다. ΔL 바이어스는 문턱 전압을 맞추는 대신 DIBL과 SS까지 바꿔 버려 같은 Lg에서도 곡선 모양이 틀린다. 실제 보정에서도 이 구분이 핵심이다. 물리적 원인에 대응하는 손잡이로, 그 원인이 가장 잘 드러나는 데이터에, 순서대로 맞추고, 맞추지 않은 데이터로 확인한다.

보정 보고서에 남길 것 어떤 측정을 어떤 순서로 썼는지, 각 단계에서 움직인 매개변수와 범위, 오차 척도와 가중치, 맞춘 값과 그 불확실성(공분산), 그리고 맞추지 않은 검증 데이터에서의 오차. 마지막 항목이 없으면 그 보정이 예측에 쓸 만한지 아무도 알 수 없다.
TARGET TN-45타깃 파일 · 16장

측정에 맞추고, 할로와 스페이서의 지도를 그리다

합성 "측정"(Vd 0.05·1.0 V Id-Vg, 3% 잡음)의 Vt,sat은 0.263 V, Ion 0.87 mA/µm, Ioff 1.2 nA/µm로, 보정 전 TN-45 모델(0.246 V, 0.70 mA/µm, 1.9 nA/µm)과 RMS 로그 오차 28%만큼 어긋나 있었다. 할로 도즈·이동도·주입 속도 세 손잡이를 레벤버그-마쿼트로 맞추면 16번 반복에 할로 1.078배, 이동도 1.264배, 주입 속도 1.410배(숨긴 값 1.08, 1.25, 1.45)로 수렴하고 RMS 오차는 3.4%로 측정 잡음 수준이다. 맞춘 모델의 Vt,sat 0.263 V, Ion 0.88 mA/µm. 이 모델은 맞추지 않은 Lg 35~200 nm의 Vt를 1 mV 안에서 예측한다. 같은 데이터를 Vt 오프셋으로 맞추면 Lg 45는 맞지만 Lg 35에서 −16 mV, Lg 200에서 +6 mV 어긋난다.

2D 풀이(coarse 격자)로 본 민감도: 할로 도즈 ±10%가 Vt,sat을 약 ±46 mV(정규화 민감도 약 2.0), Ioff를 약 ±0.5자릿수 움직인다. 스페이서 폭은 25 nm 근처에서는 약하지만(25 → 32 nm에 +10 mV) 좁아질수록 급해져 18 nm에서 Vt,sat 0.205 V, Ioff 1.4e-8 A/µm가 된다. 압축 모델은 이 스페이서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한다. 할로 0.8~1.2배 × 스페이서 18~32 nm의 면 중심 CCD 9점으로 만든 2차 반응 표면이 그 범위의 Vt,sat을 수 mV 안에서 재현한다.

이 장에서 정한 것보정된 TN-45: 할로 1.08배, 이동도 1.26배, 주입 속도 1.41배. 스페이서는 20 nm 아래로 줄이지 않는다. 할로 도즈가 Vt의 가장 큰 공정 손잡이다.
아직 남은 문제반응 표면과 몬테카를로는 웨이퍼·칩 사이 공정 변동만 다뤘다. 같은 칩 안의 트랜지스터끼리 다른 무작위 도펀트와 선 가장자리 거칠기는 반응 표면으로 다룰 수 없다.
다음 단계소자 하나하나의 무작위 변동: 펠그롬 관계와 RDF 2D 표본, FinFET·GAA와의 비교(17장).

핵심 정리

  1. 보정은 측정하지 않은 조건을 예측하려고 매개변수를 정하는 일이다. 물리적 의미가 있는 손잡이를, 그 손잡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측정에 맞춘다.
  2. 순서는 SIMS(도핑) → 면저항·접합 → C-V(EOT, Vfb) → 선형 Id-Vg(Vt, 이동도, Rs) → 포화(포화 속도, DIBL)다. 순서를 어기면 뒤 단계의 손잡이가 앞 단계의 오차를 떠안는다.
  3. Id-Vg는 여섯 자리 넘게 변하므로 로그(상대) 잔차가 부문턱을 지킨다. 척도에 따라 답이 크게 바뀌면 모델이나 순서가 틀렸다는 신호다.
  4. 정규화 민감도 \(S = \partial\ln y/\partial\ln p\)와 토네이도 그림으로 손잡이를 고른다. OAT는 상호작용을 못 보고, 대리 모델의 민감도는 그 모델의 물리만큼만 맞다(스페이서 효과).
  5. LM은 \((\mathbf J^\top\mathbf J + \lambda\,\mathrm{diag})\boldsymbol\delta = -\mathbf J^\top\mathbf r\)로 멀리서는 경사 하강처럼, 가까이서는 가우스-뉴턴처럼 움직인다. 공분산 \(\hat\sigma^2(\mathbf J^\top\mathbf J)^{-1}\)과 상관 계수가 매개변수가 정말 정해졌는지 알려 준다. μ–Rs 골짜기는 Vg를 쓸어야 닫힌다.
  6. CCD(2k + 2k + 1점)로 2차 반응 표면을, LHS로 공간 채움 대리 모델을 만든다. 반응 표면은 범위 안에서만 믿고, 최적점은 2D로 다시 확인하며, 몬테카를로는 범위 밖 표본과 비대칭 꼬리를 경계한다.
  7. 보정된 TCAD는 컴팩트 모델 추출의 가상 측정이 된다. 검증은 맞추지 않은 데이터(다른 게이트 길이)로 한다.

확인 퀴즈

1. Id-Vg 전체(부문턱부터 켜짐까지)를 맞출 때 꺼짐 전류 오차가 오차 함수에 거의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피하려면 어떤 잔차를 쓰는 것이 좋은가?

전류가 여러 자릿수에 걸쳐 변하므로 선형 잔차는 켜짐 영역의 큰 전류가 지배한다. 로그 잔차는 모든 자리를 같은 비율로 본다. 측정 바닥 근처 점은 따로 제외하거나 가중을 낮춘다.

2. 선형 영역(Vd 0.05 V) Vg = 1 V의 전류 한 점만으로 이동도와 직렬 저항을 함께 추출할 수 없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데이터가 하나면 μ를 낮추는 것과 Rs를 높이는 것이 구별되지 않는다(상관 계수 1). 채널 저항은 Vg에 따라 변하고 Rs는 변하지 않으므로, Vg를 쓸어 곡선 전체를 쓰면 골짜기가 닫힌다. 같은 잡음에서도 σ(Rs)가 약 30에서 2~4 Ω·µm로 준다.

3. 두 요인(할로 도즈, 스페이서 폭)에 대해 중심점 하나를 둔 중심 합성 설계(CCD)의 실행 수는?

2k 꼭짓점 4개 + 축점 2k = 4개 + 중심점 1개 = 9. 2차 모델의 계수 6개를 추정하기에 충분하고, 요인마다 수준이 3개(α = 1) 또는 5개(α = √2)다.

4. Lg 45 nm 소자의 Id-Vg만으로 보정할 때, 할로 도즈로 맞춘 모델과 Vt 오프셋으로 맞춘 모델은 Lg 45에서 비슷하게 맞는다. 다른 게이트 길이를 예측할 때 할로 도즈 쪽이 더 믿을 만한 이유는?

손잡이가 물리적 원인과 같은 방식으로 다른 조건에 반응해야 예측이 맞는다. 오프셋은 Lg 45에서는 맞지만 Lg 35에서 약 −16 mV, Lg 200에서 약 +6 mV 어긋났다. 맞추지 않은 데이터로 검증해야 이 차이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