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물리 검증: DRC · LVS

타이밍과 전력을 통과한 레이아웃도 아직 공장에 보낼 수 없다. 두 가지 질문이 남았다. 이 사각형들을 실제로 만들 수 있는가, 그리고 만든 것이 의도한 회로인가. 첫째는 설계 규칙 검사(DRC), 둘째는 레이아웃 대 회로도 비교(LVS)가 답한다. 파운드리는 둘 다 깨끗한 GDS만 받는다. 이 장에서는 규칙 하나하나가 ProcessBook의 어떤 공정 한계에서 나왔는지 거슬러 올라가 보고, 4장의 셀 위에서 검증 엔진을 직접 돌려 본다.

규칙은 공정에서 온다

설계 규칙 매뉴얼(DRM, Design Rule Manual)은 수백 쪽, 첨단 공정에서는 규칙이 수천 개다. 그러나 모든 규칙은 몇 가지 공정 한계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계자는 공정을 직접 보지 못하므로, 파운드리는 수율을 지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하 조건을 규칙으로 번역해 넘긴다. 규칙을 지키면 “충분히 높은 확률로” 만들어진다는 계약이다.

폭 W 폭 간격 S 간격 둘러싸기 E 둘러싸기 연장 X 연장(엔드캡) 폭·간격 → 해상도·식각·CMP · 둘러싸기·연장 → 오버레이(층간 정렬) 오차와 선 끝 후퇴
그림 10-1. 기하 규칙의 기본 네 가지. 같은 층 안의 규칙(폭, 간격)은 그 층을 찍고 깎는 공정의 해상도에서, 층 사이의 규칙(둘러싸기, 연장)은 두 마스크를 겹쳐 찍을 때의 정렬 오차와 모서리 변형에서 나온다.
공정 한계만드는 규칙ProcessBook
노광 해상도 \(k_1\lambda/NA\), 공정 창최소 폭·간격·피치, 금지 피치, 단방향 규칙4장 · 5장
층간 정렬 오차(오버레이) 수 nm둘러싸기, 콘택–게이트 간격14장
선 끝 후퇴·모서리 둥글림엔드캡, 선 끝 간격(EOL)5장 · 11장 OPC
식각 종횡비·잔류물최소 간격, 콘택 고정 크기6장
갭필 보이드STI 최소 폭(OD 간격)7장
CMP 디싱·이로전밀도 창 범위, 넓은 선 간격, 최대 폭(슬롯)10장
주입 측면 산란·웰 근접 효과웰 둘러싸기, 웰–확산 간격8장
플라즈마 대전안테나 비율6장
전자 이동최소 폭(전류에 따라), 비아 수11장

규칙 탐색기

EDU45의 규칙 몇 가지를 골라, 도형을 움직이며 경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왼쪽 목록에서 규칙을 고르면 그 규칙만 검사하는 작은 예제가 나온다. 슬라이더로 치수를 바꾸면 DRC 엔진(CELL.drc)이 즉시 다시 검사한다.

SIMULATOR

EDU45 설계 규칙 탐색기

규칙
규칙값—
현재 치수—
결과—
해볼 것: ① 각 규칙의 슬라이더를 규칙값 바로 아래로 내려 보자. 빨간 표시가 DRC가 보고하는 위치(오류 마커)다. ② 엔드캡을 0으로 줄이면 그린 폴리는 활성 영역 경계까지 가로지르지만 제조 여유가 사라져 PO.EX 위반이다. 이상 기하의 LVS에서 바로 단락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노광에서 선 끝이 수십 nm 짧아지면 실제로 이렇게 된다. ③ 콘택–게이트 간격을 줄여 콘택이 게이트에 닿으면 규칙 위반을 넘어 게이트–소스 단락이다. 규칙은 이런 치명적 결과에서 정렬 오차만큼 물러선 경계선이다.

DRC는 어떻게 검사하나

DRC 도구는 레이아웃을 레이어별 다각형 집합으로 읽고, 불 연산(AND, OR, NOT), 크기 조절(sizing: 경계를 바깥·안쪽으로 밀기), 거리 측정(같은·다른 다각형 변 사이)을 조합한 규칙 덱(rule deck)을 실행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GATE   = PO AND OD                          // 트랜지스터 채널
SD     = OD NOT PO                          // 소스·드레인
PO.W.1 { INT PO < 0.050 }                   // 내부 거리(폭) < 50 nm
PO.S.1 { EXT PO < 0.080 }                   // 외부 거리(간격) < 80 nm
CO.EN.1 { ENC CO (OD OR PO) < 0.015 }      // 둘러싸기
PO.EX.1 { (GATE SIZE BY 0.060 ALONG PO) NOT PO }   // 엔드캡 부족 영역
IMP.X.1 { NP AND PP }                       // 겹침 금지 → 면적 있으면 오류

대규모 칩은 다각형이 수백억 개라, 도구는 계층 구조(같은 셀은 한 번만 검사)와 수천 개 CPU 병렬화로 몇 시간 안에 끝낸다. 위반은 대부분 셀 사이·배선에서 나오며, 배선기가 남긴 규칙 위반(DRV)을 사인오프 DRC 결과와 맞춰 고치는 반복이 테이프아웃 직전의 주된 일이다.

규칙을 지켜도 안전하지 않을 때

최소 규칙만 겹겹이 쓴 곳은 공정 편차가 조금만 커져도 먼저 실패한다. 그래서 DRM에는 수율 권장 규칙(recommended rules)이 있고, 노광 시뮬레이션으로 위험한 모양을 찾는 리소 핫스팟 검사(LFD, 11장), 결함 밀도와 임계 면적으로 수율을 추정하는 CAA(Critical Area Analysis)를 함께 돌린다. DFM(Design for Manufacturability)이라 부르는 영역이다.

LVS: 레이아웃은 회로도와 같은가

LVS는 두 단계다. 먼저 추출: 레이어 연산으로 소자를 인식하고(GATE = PO AND OD, NP/PP로 종류), 도전층의 연결(CO, V1로 층 사이)을 따라 넷을 만든다. 4장 추출 시뮬레이터가 이 과정을 보였다. 다음은 비교: 추출한 넷리스트와 회로도 넷리스트를 그래프로 보고 동형인지 확인한다. 핀 이름이 붙은 넷(VDD, VSS, A, Y…)을 닻으로 삼고, 소자 종류·연결 수를 이용한 꼬리표 정제(partition refinement)로 나머지 노드를 짝지어 나간다. 같은 L·연결의 병렬 트랜지스터는 하나로 합치고(W를 더함), 직렬 소자의 순서 교환처럼 전기적으로 같은 변형은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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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S 디버깅: 무엇이 틀렸나

대상은 4장의 NAND2_X1이다. 해볼 것: ① 주입 바뀜: PMOS 위 PP를 NP로 잘못 그렸다. LVS는 PMOS가 사라지고 NMOS가 넷이 된 소자 종류 불일치로, DRC는 N-웰 안에 NMOS 확산이 생긴 웰 간격 위반으로 잡는다. ② 입력 바뀜: 핀 라벨 A와 B를 바꿔 붙였다. NAND는 A·B가 대칭이라 논리는 같지만, NMOS 직렬 순서가 바뀌어 회로도와 다르다. 실무 LVS는 이런 교환을 허용할지 옵션으로 정한다(여기서는 엄격 비교). ③ 단락·개방은 넷 이름 충돌·분리로 보고된다. ④ 여분 소자: NMOS 직렬 노드 위로 폴리 조각이 지나가 트랜지스터가 하나 더 생겼다. DRC는 폴리 최소 폭(40 nm < 50 nm)과 간격 위반을 지적하지만, LVS는 “소자가 하나 많다”는 결과로 회로가 바뀌었음을 알려 준다.

안테나 규칙

배선층을 플라즈마로 식각하는 동안(ProcessBook 6장) 금속 표면에 이온·전자가 쌓인다. 그 금속이 아직 트랜지스터 게이트에만 연결되어 있고 확산(방전 경로)과는 위층에서야 연결될 예정이라면, 모인 전하는 얇은 게이트 절연막을 통해 흐르며 절연막을 손상시킨다(문턱 전압 이동, 신뢰성 저하). 금속이 넓을수록 전하를 많이 모으므로 규칙은 비율로 정한다.

$$\text{AR} = \frac{\text{게이트에 연결된 (아직 확산에 닿지 않은) 금속 면적}}{\text{게이트 면적}} \;\le\; \text{AR}_{\max}\ (\text{예: } 400)$$
층별로 따로 계산하는 방식과 누적하는 방식이 있다. 위반을 고치는 방법: ① 배선을 끊고 위층으로 점프(jumper)해 긴 금속이 마지막에 연결되게, ② 게이트 가까이에 역방향 다이오드(안테나 다이오드)를 달아 방전 경로 확보, ③ 버퍼를 넣어 긴 배선을 다른 게이트에 맡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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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비율 계산

M1 식각 시 AR—
M2 식각 시 AR—
판정 (한계 400)—
해볼 것: ① 작은 인버터(게이트 0.3 × 0.05 µm) 입력에 M2로 300 µm를 끌어오면 AR이 수천이 된다. ② M3 점프를 켜면 M2 식각 때 게이트에 붙은 M2가 짧은 조각뿐이라 AR이 급감한다. 긴 쪽은 M3 식각 때 이미 구동 셀의 확산과 연결되어 있다. ③ 이 실험의 다이오드는 충분한 방전 경로가 있다고 가정해 유효 비율을 0으로 놓는 이상적 단순화다. 실제 PDK에서는 다이오드 면적·접속 층·보정 계수에 따라 잔여 위반이 남을 수 있으며, 입력 커패시턴스와 누설을 조금 늘린다. 배선기는 보통 점프를 먼저, 다이오드를 나중에 쓴다. (금속 폭 0.07 µm, 게이트 하나 0.3 × 0.05 µm, 측면 면적 무시)

밀도 규칙

CMP는 패턴 밀도에 따라 깎이는 양이 달라(ProcessBook 10장), 금속이 너무 성기거나 빽빽한 영역은 두께가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DRC는 칩을 일정 크기의 창(예: 50 × 50 µm)으로 훑으며 창마다 층별 밀도가 범위(예: 20~80%) 안인지 본다. 모자란 곳은 전기적으로 떠 있는 더미 필로 채우고, 넘치는 넓은 금속에는 구멍(슬롯)을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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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창 검사와 더미 필

밀도 범위 (창)—
위반 창—
더미 사각형 수—
해볼 것: ① 왼쪽은 금속 배치, 오른쪽은 창마다 계산한 밀도(파랑 낮음 → 주황 높음, 빨간 테두리 = 위반)다. ② 더미 필을 켜면 빈 곳에 작은 사각형이 규칙 간격을 두고 채워져 기본 최소 밀도 20%에서는 낮은 창 위반이 45개에서 0개로 줄어든다. 최소 40%에서는 잔여 위반이 남는다. ③ 슬롯은 넓은 전원 금속의 밀도를 낮추지만 기본 최대 밀도 80%에서는 최고 창이 약 88.9%로 위반 1개가 남는다. 필·슬롯의 크기와 배치를 추가 조정하고 다시 검사해야 한다. 더미는 이웃 신호선과의 커패시턴스를 늘리므로 타이밍에 민감한 넷 주변은 비워 두거나(fill 금지 영역), 필 후 기생 추출을 다시 한다. (격자 한 칸 = 1 µm 가정)

사인오프 체크리스트

테이프아웃 전 모든 항목이 깨끗해야 한다. 이 책의 장과 연결하면 다음과 같다.

검사질문장
STA (모든 코너·모드)셋업·홀드·전이·커패시턴스 한계8장
전력·IR·EM정적·동적 전압 강하, 전류 밀도 수명9장
DRC (+밀도·안테나)만들 수 있는가이 장
LVS · ERC의도한 회로인가, 떠 있는 게이트·웰 연결은 없는가이 장
등가성 검사 (LEC)최종 넷리스트가 RTL과 같은 논리인가3장
리소 검사 (LFD/ORC)OPC 후 웨이퍼에 제대로 찍히는가11장

위반 찾기 게임

도전 과제

숨겨진 위반을 60초 안에 찾는 15장 DRC 위반 찾기, 그리고 직접 그려 통과시키는 13장 실험실으로 이어 가자.

핵심 정리

  1. 설계 규칙은 해상도·오버레이·선 끝 후퇴·식각·CMP·대전 같은 공정 한계를 기하 조건으로 번역한 계약이다.
  2. DRC는 불 연산·크기 조절·거리 측정을 조합한 규칙 덱으로 다각형을 검사한다.
  3. LVS는 레이아웃에서 소자·넷을 추출해 회로도와 그래프 동형인지 비교한다. 병렬 소자는 합친다.
  4. DRC 통과가 회로의 정확성을, LVS 통과가 제조 가능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둘 다 필요하다.
  5. 안테나 비율은 점프·다이오드로, 밀도 위반은 더미 필·슬롯으로 고친다.

확인 퀴즈

콘택의 활성 영역 둘러싸기 규칙이 주로 대비하는 공정 현상은?

두 층을 따로 찍으므로 수 nm 어긋날 수 있다. 둘러싸기 여유가 없으면 콘택이 STI·웰에 닿아 누설·단락이 생긴다.

LVS에서 같은 게이트·소스·드레인을 공유하는 NMOS 두 개(각 W = 300 nm)는 어떻게 비교되는가?

핑거 여러 개로 그린 큰 트랜지스터가 대표적인 예다. 회로도의 W = 600 nm 소자 하나와 일치한다.

안테나 위반을 고치는 방법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금속 면적이 늘면 모으는 전하가 늘어 비율이 오히려 커진다.

DRC는 깨끗하지만 LVS가 실패하는 예는?

규칙상 문제없는 모양이어도 회로가 달라질 수 있다. 나머지는 모두 DRC 위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