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스위치드 커패시터와 샘플링

ADC는 계속 변하는 전압을 한 순간에 멈춰 세워야 비교하고 셀 수 있다. 그 일을 하는 것이 스위치 하나와 커패시터 하나다. 스위치를 닫으면 커패시터가 입력을 따라가고, 여는 순간 그 값이 커패시터에 얼어붙는다. 단순해 보이지만 스위치의 저항, 열잡음, 채널 전하, 클록의 결합이 모두 12비트(293 µV)를 위협한다. 같은 스위치와 커패시터를 박자에 맞춰 여닫으면 저항과 적분기, 필터까지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스위치드 커패시터(Switched capacitor, SC) 회로다.

샘플-앤-홀드: 시간을 멈추는 회로

AB-1의 SAR ADC(16장)는 한 번 변환에 클록 십여 사이클이 걸린다. 그동안 입력이 움직이면 비트마다 다른 전압을 비교하게 되어 결과가 엉망이 된다. 그래서 변환 앞에 샘플-앤-홀드(Sample-and-hold, S/H)를 둔다. 스위치가 닫힌 추적(Track) 구간에는 커패시터 전압이 입력을 따라가고, 스위치가 열린 유지(Hold) 구간에는 마지막 값을 그대로 붙잡는다.

샘플-앤-홀드 회로 Vin φ (게이트) M1 (Ron) Vout Cs 1 pF 파형 φ V 추적 유지 추적 유지 표본 순간
샘플-앤-홀드. 클록 φ가 높으면 NMOS M1이 켜져 Cs가 입력(가는 선)을 따라가고, φ가 떨어지는 순간(점선) 값이 Cs에 얼어붙어 다음 추적까지 계단(두꺼운 선)으로 남는다. ADC는 유지 구간 동안 이 일정한 값을 변환한다.

아래 오실로스코프는 엔진(AN.circuit)이 스위치·커패시터 회로를 과도 해석으로 푼 결과다. 커서가 시간축을 따라 움직이면 왼쪽 회로도의 스위치가 그 순간 상태로 여닫히고, 마디 전압 상자가 바뀐다. 클록 주파수와 입력 주파수를 바꾸고, 이상 스위치를 실제 NMOS로 바꿔 본다.

SIMULATOR

추적하고, 붙잡는다

입력 VinCs 전압 Vout클록 φ(축소)
주기 Ts / 추적 Ts/2—
입력 한 주기당 표본—
추적 끝 최대 오차—
유지 시작 계단(페데스탈)—
해볼 것: ① 기본값(1 MS/s, 120 kHz)에서 유지 구간의 계단이 다음 추적 때 입력으로 다시 달려가는 모습을 본다. ② NMOS 스위치로 바꾸면 입력이 약 1.1 V를 넘는 봉우리에서 Vout이 입력을 놓친다. 게이트 1.8 V에서 VGS가 문턱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유지 시작 순간 작은 계단(클록 피드스루)도 생긴다. ③ fin을 fs/2 가까이 올리면 한 주기당 표본이 2개 남짓이라 계단만 보고는 원래 사인을 알아보기 어렵다(3절). (엔진 과도 해석: 이상 스위치는 Ron 200 Ω, NMOS는 W/L = 5/0.18 µm·바디 접지·기생 C는 동작점 고정, 입력 0.9 ± 0.6 V 사인, Cs 1 pF, 10 µs 구간)

이상 스위치일 때 Vout은 추적 구간에서 입력에 거의 붙어 있고, 유지 구간에서는 수평선이다. NMOS 스위치는 입력이 높아지면 꺼져 버린다. 게이트를 1.8 V로 올려도 소스(입력) 전압이 높으면 \(V_{GS} = 1.8 - V_{in}\)이 문턱 전압(바디 효과로 0.45 V보다 크다)에 못 미친다. 이 문제는 5절에서 다룬다.

추적과 유지는 서로 다른 회로다. 추적 구간의 S/H는 \(R_{on}\)과 \(C_s\)로 된 저역 통과 필터이고, 유지 구간의 S/H는 떠 있는 커패시터 하나다. 추적에서는 속도(대역)가, 유지에서는 붙잡은 값을 얼마나 깨끗하게 지키는지(전하 주입, 누설, 잡음)가 문제다. 이 장의 절들은 이 두 얼굴을 차례로 본다.

추적 대역과 12비트 정착

추적이 시작되는 순간 Cs에는 지난 표본이 남아 있다. 새 입력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Cs는 \(R_{on}\)을 통해 지수적으로 다가간다. 추적 구간이 끝나기 전에 오차가 1 LSB 아래로 들어와야 한다. 최악은 입력이 풀스케일(1.2 V)만큼 뛰는 경우다.

$$v_{err}(t) = \Delta V\,e^{-t/\tau},\quad \tau = R_{on}C_s,\qquad \Delta V\,e^{-t_s/\tau} \le \frac{V_{FS}}{2^{N}} \;\Rightarrow\; t_s \ge N\ln 2\cdot\tau \approx 8.3\,\tau\ (N = 12)$$
\(\Delta V = V_{FS}\) = 1.2 V일 때 1 LSB = 293 µV. ½ LSB까지 요구하면 \(13\ln 2\,\tau \approx 9.0\,\tau\). 예: \(R_{on}\) = 500 Ω, \(C_s\) = 1 pF → \(\tau\) = 0.5 ns, \(t_s\) ≈ 4.2 ns. 1 MS/s의 반 주기 500 ns에 들어가려면 \(\tau\) ≤ 60 ns, 즉 1 pF에서 \(R_{on}\) ≤ 약 60 kΩ

아래에서 0.3 V에 있던 Cs가 1.5 V로 뛴 입력을 쫓아간다. 위 그래프는 전압, 아래 그래프는 오차를 LSB 단위의 로그 눈금으로 그린다. 지수 감쇠는 로그 눈금에서 직선이 되므로, 직선의 기울기가 τ를, 1 LSB 선과 만나는 점이 정착 시간을 알려 준다.

SIMULATOR

추적 구간 안에 1 LSB까지 갈 수 있는가

τ = Ron·Cs—
추적 대역 1/2πτ—
8.3τ 손 계산—
엔진 1 LSB 도달—
추적 끝 오차—
해볼 것: ① 기본값(500 Ω, 1 pF)에서 오차 직선이 약 4 ns 만에 1 LSB 선을 지난다. 반 주기 500 ns보다 100배 넘게 빠르다. ② Ron을 끝(100 kΩ)까지 올리면 τ = 100 ns로 직선이 눕고, 추적 끝(5τ)에서 오차가 약 28 LSB 남는다. 비트가 틀린다. ③ fs를 30 MS/s로 올리면 추적 구간이 약 17 ns로 줄어, Ron 2 kΩ(8.3τ ≈ 17 ns)만 되어도 1 LSB에 닿지 못한다. Cs를 줄이면 빨라지지만 kT/C 잡음(4절)이 커진다. (엔진 과도 해석: 이상 스위치 Ron, Cs, 0.3 → 1.5 V 계단, 추적 구간 Ts/2를 600스텝으로, 12비트 1.2 V 풀스케일 LSB 293 µV)

손 계산과 엔진이 잘 맞는다. 단순한 RC라서다. 실제 스위치의 \(R_{on}\)은 입력 전압에 따라 바뀌므로(5절) 가장 나쁜 입력의 \(R_{on}\)으로 계산해야 한다. 추적 대역 \(1/(2\pi R_{on}C_s)\)는 입력 신호 주파수보다 훨씬 높아야 한다. 대역이 높아도 정착이 모자라면 표본이 지난 값에 끌려가는 기억 효과(Memory effect)가 생긴다.

에일리어싱: 표본은 주파수를 모른다

표본화는 연속 신호를 \(f_s\) 간격의 점으로 바꾼다. 점만 남으면 \(f_{in}\)과 \(f_{in} \pm k f_s\)인 사인은 구별되지 않는다. 같은 점들을 지나는 사인이 무한히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f_s/2\)(나이퀴스트 주파수(Nyquist frequency))를 넘는 입력은 0 ~ \(f_s/2\) 안의 낮은 주파수로 접혀 보인다. 이것이 에일리어싱(Aliasing)이다.

$$f_{alias} = \left|\,f_{in} - k f_s\,\right|,\quad k = \operatorname{round}\!\left(\frac{f_{in}}{f_s}\right),\qquad 0 \le f_{alias} \le \frac{f_s}{2}$$
AB-1: \(f_s\) = 1 MS/s → 나이퀴스트 500 kHz. 1.05 MHz 입력은 50 kHz로, 950 kHz 입력도 50 kHz로 보인다. 센서 대역은 10 kHz라 여유가 크지만, 대역 밖 잡음과 간섭이 접혀 들어오는 것은 막아야 한다

아래에서 입력 주파수를 끌어 \(f_s/2\)를 넘겨 본다. 위 그림은 입력(가는 선)과 표본(점), 그리고 표본만 보고 복원한 사인(점선)이다. 아래 왼쪽 스펙트럼에서 입력 화살표를 직접 끌 수 있고, 오른쪽 지그재그는 입력 주파수가 오를 때 보이는 주파수가 오르내리는 접힘 규칙이다.

SIMULATOR

fs/2를 넘으면 접힌다

스펙트럼의 화살표를 끈다
입력 fin—
보이는 주파수—
나이퀴스트 구간—
필터 감쇠—
해볼 것: ① fin을 0.45 MHz에서 0.55 MHz로 넘기면 점선 사인이 느려지기 시작한다. 0.55 MHz는 0.45 MHz와 똑같은 점을 지난다. ② fin = 1.0 MHz(= fs)에 두면 표본이 늘 같은 값이라 직류처럼 보인다. 1.02 MHz는 20 kHz로 보인다. ③ 필터를 켜고 1.5 MHz 근처를 보면 접힌 화살표가 크게 줄어든다. 표본화 앞에서 걸러야지 뒤에서는 구별할 수 없다. (이상 표본화 fs = 1 MS/s, 진폭 1의 사인, 필터는 2차 버터워스 크기 응답만 반영, 위 그림은 12 µs 구간)

에일리어싱은 표본화 뒤에는 되돌릴 수 없다. 접힌 성분은 대역 안 신호와 같은 주파수에 앉아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ADC 앞에는 \(f_s/2\) 위를 미리 깎는 안티에일리어싱 필터(Anti-aliasing filter)를 둔다. AB-1처럼 신호 대역(10 kHz)이 나이퀴스트(500 kHz)보다 훨씬 좁으면, 완만한 RC 필터 하나로도 충분하다. 넓은 대역을 오버샘플링하면 필터가 쉬워진다는 생각은 17장에서 다시 나온다.

잡음도 접힌다. 스위치의 열잡음은 추적 대역 \(1/(2\pi R_{on}C_s)\)까지 넓게 퍼져 있다. 표본화하면 이 넓은 잡음이 모두 0 ~ \(f_s/2\)로 접혀 들어온다. 그 총량이 바로 다음 절의 kT/C다.

kT/C: 표본에 얼어붙는 잡음

스위치가 닫혀 있는 동안 \(R_{on}\)의 열잡음이 Cs 전압을 흔든다. 그 rms는 \(R_{on}\)과 무관한 \(\sqrt{kT/C_s}\)다(11장). 스위치가 열리는 순간의 잡음 값이 그대로 표본에 얼어붙는다. 표본마다 다른 무작위 값이 더해지는 셈이다. 표본화된 잡음은 대역 전체가 접혀 들어오므로 0 ~ \(f_s/2\)에 고르게 퍼진 백색 잡음이 된다.

$$v_{n,\mathrm{rms}} = \sqrt{\frac{kT}{C_s}},\qquad \frac{kT}{C_s} \le \frac{\mathrm{LSB}^2}{12} \;\Rightarrow\; C_s \ge \frac{12\,kT}{\mathrm{LSB}^2}$$
300 K, \(C_s\) = 1 pF → 64 µV rms(LSB 293 µV의 약 0.22배). 양자화 잡음 \(\mathrm{LSB}/\sqrt{12}\) ≈ 85 µV와 같아지는 \(C_s\) ≈ 0.58 pF. 비트가 하나 늘면 LSB가 절반이므로 \(C_s\)는 4배가 된다(14비트면 약 9 pF)

아래에서 표본을 하나씩 뽑아 쌓는다. 왼쪽은 표본마다 얼어붙은 잡음 값, 오른쪽은 그 히스토그램이다. 세로 격자가 12비트 LSB 간격이고, 옅은 띠는 같은 rms의 양자화 잡음(±½ LSB 균일 분포)이다.

SIMULATOR

표본마다 다른 잡음, LSB와 비교

√(kT/C) 손 계산—
표본 rms—
LSB 대비—
kT/C만의 SNR 한계—
kT/C + 양자화 → ENOB—
해볼 것: ① 1 pF에서 히스토그램 폭이 LSB 칸 하나 안쪽에 들어오고 양자화 띠보다 조금 좁다(64 대 85 µV). ② Cs를 0.05 pF로 줄이면 표본이 LSB 여러 칸에 걸쳐 흩어지고 ENOB이 약 10.2비트로 떨어진다. ③ 0.58 pF 근처에서 kT/C와 양자화 잡음이 같아져 ENOB이 약 11.5가 된다. 온도를 올리면 조금 나빠진다. (행동 모델: 표본마다 독립 가우시안, σ = √(kT/C), 풀스케일 1.2 Vpp 사인 기준 SNR, 12비트 이상 양자화)

kT/C는 스위치드 커패시터 회로의 바닥 잡음이다. 스위치를 좋게 만들어도 줄지 않는다. 줄이는 방법은 Cs를 키우는 것뿐이고, 큰 Cs는 추적을 느리게 하고(2절), 앞단 버퍼나 OTA가 더 큰 커패시터를 빨리 충전해야 하므로 전력을 먹는다(8절). 그래서 정밀 ADC일수록 Cs와 전력이 비트당 4배씩 커진다. 차동 샘플링은 신호가 2배, 잡음이 \(\sqrt2\)배라 같은 Cs에서 SNR이 3 dB 좋아진다.

스위치의 온 저항과 부트스트랩

MOSFET 스위치는 깊은 선형 영역(2장)에서 동작한다. \(V_{DS}\)가 거의 0이므로 채널은 저항 하나로 보이고, 그 값은 게이트 과구동 전압에 반비례한다.

$$R_{on} \approx \frac{1}{\mu C_{ox}\dfrac{W}{L}\left(V_{GS} - V_{th}\right)},\qquad V_{GS} = V_{DD} - V_{in}\ (\text{NMOS})$$
AB180 NMOS \(\mu_n C_{ox}\) = 280 µA/V². W/L = 5/0.18 µm, \(V_{in}\) = 0 → \(R_{on}\) ≈ 95 Ω, 0.9 V → 약 490 Ω(바디 효과로 \(V_{th}\) ≈ 0.63 V), 1.2 V 이상이면 사실상 꺼진다. PMOS는 반대로 낮은 입력에서 꺼진다(\(\mu_p C_{ox}\) = 70 µA/V²라 W를 3배로)

NMOS는 낮은 입력에, PMOS는 높은 입력에 강하다. 둘을 나란히 붙인 전송 게이트(Transmission gate, CMOS switch)는 전 범위에서 켜지지만 가운데 근처에서 \(R_{on}\)이 봉우리를 만든다. 부트스트랩 스위치(Bootstrapped switch)는 미리 \(V_{DD}\)로 충전한 커패시터를 게이트와 입력 사이에 걸어 \(V_{GS}\)를 입력과 무관하게 \(V_{DD}\)로 유지한다. 게이트가 \(V_{in} + V_{DD}\)까지 올라가므로 소자 신뢰성을 지키는 회로가 함께 필요하다.

\(R_{on}\)이 입력에 따라 변하면 추적 지연 \(\tau(V_{in})\)도 변한다. 사인파를 따라갈 때 지연이 전압마다 다르면 파형이 일그러지고 고조파가 생긴다. 아래에서 네 가지 스위치의 \(R_{on}\) 곡선과, 그 스위치로 1 MS/s 표본화한 128개 표본의 FFT를 함께 본다.

SIMULATOR

Ron 곡선과 그것이 만드는 고조파

곡선을 누르면 그 스위치로 바뀐다
0.3~1.5 V의 Ron—
THD—
SNDR(왜곡만)—
ENOB 한계—
해볼 것: ① NMOS(W 5 µm)는 1.2 V 위에서 Ron이 치솟아 표본이 봉우리를 놓치고, 스펙트럼이 고조파로 덮인다(SNDR 수십 dB 이하). ② 전송 게이트로 바꾸면 전 범위에서 켜져 왜곡이 크게 준다. W를 키우면 더 준다. ③ 부트스트랩은 Ron이 약 100~120 Ω으로 거의 평평해 고조파가 12비트 양자화 바닥(점선) 아래로 내려간다. fin을 낮추면 켜져 있는 스위치(전송 게이트·부트스트랩)의 왜곡이 준다(지연 차이 × 기울기). NMOS·PMOS는 한쪽에서 아예 꺼지므로 fin을 낮춰도 왜곡이 남는다. (Ron = 엔진 AN.mos의 VDS ≈ 0 출력 컨덕턴스의 역수, PMOS W는 NMOS의 3배, 부트스트랩은 VGS = 1.8 V·바디 접지, 추적 Ts/2 = 500 ns 동안 Cs 1 pF의 RC를 1 ns 후진 오일러로 적분, 입력 0.9 ± 0.6 V, 일관 표본화 128점, 직사각형 창)

부트스트랩 스위치에서도 \(R_{on}\)이 조금 변하는 것은 바디 효과 때문이다. 소스(입력)가 오르면 \(V_{SB}\)가 커져 \(V_{th}\)가 오른다. 고속·고해상도 ADC는 바디도 소스에 붙여 이마저 없애기도 한다. 왜곡은 \(\omega\,\Delta\tau\)에 비례하므로 입력 주파수가 낮으면 웬만한 스위치도 괜찮지만, 나이퀴스트 근처 입력에서는 부트스트랩의 차이가 결정적이다.

전하 주입과 클록 피드스루

켜진 NMOS 채널에는 반전층 전하 \(Q_{ch}\)가 들어 있다. 스위치가 꺼지는 순간 이 전하는 어딘가로 가야 하고, 대략 절반씩 소스와 드레인으로 빠져나간다. 입력 쪽으로 간 절반은 입력원이 흡수하지만, Cs 쪽으로 간 절반은 표본 전압을 끌어내린다. 이것이 전하 주입(Charge injection)이다. 또 게이트–드레인 겹침 커패시턴스 \(C_{ov}\)는 클록의 \(V_{DD}\) 낙차를 Cs와 나눠 갖는다. 이것이 클록 피드스루(Clock feedthrough)다.

$$\Delta V_{inj} \approx \frac{W L C_{ox}\left(V_{DD} - V_{in} - V_{th}\right)}{2\,C_s},\qquad \Delta V_{ft} = V_{DD}\,\frac{W C_{ov}}{W C_{ov} + C_s}$$
AB180 \(C_{ox}\) = 8.5 fF/µm², \(C_{ov}\) = 0.3 fF/µm. W/L = 5/0.18 µm, \(V_{in}\) = 0.9 V, \(C_s\) = 1 pF → \(Q_{ch}\) ≈ 2.0 fC, \(\Delta V_{inj}\) ≈ 1.0 mV, \(\Delta V_{ft}\) ≈ 2.7 mV. 합 약 3.7 mV ≈ 13 LSB. \(V_{in}\)에 따라 변하는 \(\Delta V_{inj}\)가 특히 해롭다(이득 오차와 왜곡)

W를 키우면 \(R_{on}\)은 \(1/W\)로 줄지만 \(Q_{ch}\)는 \(W\)로 는다. Cs를 키우면 오차는 줄지만 τ가 는다. 결국 \(\tau\cdot\Delta V_{inj} \propto L^2/\mu\)로, 속도와 정확도의 곱은 W나 Cs로는 바꿀 수 없고 공정(짧은 L, 높은 이동도)만이 바꾼다. 아래에서 이 맞바꿈과 두 가지 대책을 본다.

더미 스위치 Vin M1 (W) φ Md (W/2) φ̄ Cs Qch/2를 더미가 흡수 하단판 샘플링 Vin M1 (상단) φ1 (늦게 열림) Cs M2 (하단) φ1e (먼저 열림) M2 전하는 Vin과 무관한 상수, M1 전하는 갈 곳이 없다
전하 주입 대책 두 가지. 왼쪽: 반 크기 더미 Md를 반대 클록으로 켜면 M1이 꺼지며 내놓은 전하를 Md의 채널이 받아 간다(겹침 커패시턴스도 상쇄된다). 오른쪽: 하단판 스위치 M2를 먼저 열면 Cs의 아래쪽이 떠서 전하가 더 이상 Cs로 들어오지 못한다. M2의 주입은 고정 전위(접지 또는 공통 모드)에서 일어나 Vin과 무관한 상수이고, 차동 회로에서 상쇄된다.
SIMULATOR

오차 mV와 속도 ns의 맞바꿈

전하 주입 ΔVinj—
피드스루 ΔVft—
표본 오차 합—
0.3~1.0 V에서 변동—
Ron / 8.3τ—
해볼 것: ① 기본(W 5 µm, 1 pF)에서 꺼지는 순간 Vout이 약 3.7 mV(13 LSB) 내려앉는다. ② W를 키우면 아래 그래프의 점이 곡선을 따라 왼쪽 위로(빠르지만 부정확), 줄이면 오른쪽 아래로(정확하지만 느림) 움직인다. Cs를 바꿔도 같은 곡선 묶음 위에서만 움직인다. ③ 더미 스위치는 오차를 약 1/10로, 하단판 샘플링은 신호 의존 변동을 거의 0으로 만든다(남은 상수는 차동에서 상쇄). (행동 모델: 채널 전하 WLCox(VDD − Vin − Vth)의 절반이 Cs로, Vth는 엔진 AN.mos의 바디 효과 포함 값, 피드스루는 W·Cov의 용량 분배, 더미는 분배 불균형으로 주입의 20%·피드스루의 5%가 남는다고 가정, 하단판 스위치는 W/2를 접지 전위에서 연다고 가정, 꺼짐 0.3 ns의 램프)

아래 그래프의 곡선들이 서로 겹쳐 하나의 띠를 이루는 것이 핵심이다. W와 Cs는 속도와 오차 사이에서 자리만 옮길 뿐, 둘의 곱을 바꾸지 못한다. 그래서 구조로 해결한다. 더미 스위치는 전하가 반반 나뉜다는 가정에 기대므로 클록 경사와 임피던스에 따라 효과가 들쭉날쭉하다. 하단판 샘플링(Bottom-plate sampling)은 전하가 갈 곳 자체를 없애므로 훨씬 확실하다. 실제 SC 회로는 하단판 샘플링과 완전 차동 구조를 함께 써서 남은 상수 오프셋까지 공통 모드로 돌려 버린다.

스위치드 커패시터는 저항이다

커패시터 하나와 스위치 둘을 두 전압 \(V_1\), \(V_2\) 사이에 놓자. φ1에 커패시터를 \(V_1\)에 붙여 충전하고, φ2에 \(V_2\)에 붙여 방전한다. 한 주기마다 \(C(V_1 - V_2)\)만큼의 전하 묶음이 \(V_1\)에서 \(V_2\)로 옮겨진다. 이것이 1초에 \(f_s\)번 일어나므로 평균 전류는 \(f_s C (V_1 - V_2)\)이고, 이는 저항의 옴의 법칙과 같은 꼴이다.

$$\bar I = f_s C\,(V_1 - V_2) \;\Rightarrow\; R_{eq} = \frac{1}{f_s C}$$
\(f_s\) = 1 MHz, \(C\) = 1 pF → \(R_{eq}\) = 1 MΩ. AB180 폴리 저항(300 Ω/□)으로 1 MΩ을 만들려면 약 3,300 스퀘어(폭 1 µm면 길이 3.3 mm)가 필요하지만, 1 pF MIM 커패시터(2 fF/µm²)는 약 22 µm 정사각형이다. 게다가 \(R_{eq}\)는 커패시터 비와 클록 주파수로 정해져 공정 산포(저항 ±20 %)를 타지 않는다

두 스위치가 동시에 켜지면 \(V_1\)과 \(V_2\)가 스위치 두 개로 직접 이어져 전하가 새어 나간다. 그래서 φ1과 φ2 사이에는 둘 다 꺼진 짧은 틈을 둔다. 이것이 비중첩 클록(Non-overlapping clock)이다. 아래 애니메이션은 실제보다 수백만 배 느리게 돌린다.

SIMULATOR

전하 묶음이 저항을 만든다

한 주기 전하 C·ΔV—
평균 전류 fs·C·ΔV—
Req = 1/(fs·C)—
폴리 저항이면—
해볼 것: ① φ1 동안 V1 쪽에서 점(전하)이 커패시터로 들어가고, φ2 동안 V2 쪽으로 나가는 것을 본다. 한 번에 옮겨지는 점의 수가 C·ΔV에 비례한다. ② fs를 10배로 올리면 묶음 크기는 같고 횟수만 10배라 평균 전류가 10배, Req가 1/10이 된다. ③ 클록 겹침을 켜면 두 스위치가 함께 켜진 틈으로 V1에서 V2로 전류가 곧장 새어(붉은 점) 평균 전류가 식과 맞지 않는다. (스위치 Ron 1 kΩ, 화면 시간은 클록 한 주기 = 2초로 늘림, 겹침 시 Ron 두 개 직렬로 흐르는 전류를 겹침 시간만큼 더한다)

이 등가가 성립하려면 신호가 클록보다 훨씬 느려야 한다(\(f \ll f_s\)). 그렇지 않으면 표본화 효과가 드러나 이산 시간 회로로 다뤄야 한다. 그래도 이 관점 하나로 연속 시간 RC 회로를 SC 회로로 거의 그대로 옮길 수 있다. 저항 자리에 스위치드 커패시터를 넣으면 시정수 \(R C_2 = C_2/(f_s C_1)\)이 커패시터 비와 클록만으로 정해진다.

SC 적분기와 필터

연산 증폭기 적분기의 입력 저항을 스위치드 커패시터로 바꾸면 SC 적분기(Switched-capacitor integrator)가 된다. 아래 회로는 스위치 넷을 써서 커패시터 양쪽 판의 기생 커패시턴스가 결과에 끼어들지 못하게 한 기생 둔감 적분기(Parasitic-insensitive integrator)다. φ1에 C1이 입력으로 충전되고, φ2에 그 전하가 통째로 C2로 넘어간다. 한 주기마다 출력이 \((C_1/C_2)V_{in}\)씩 계단을 오른다.

Vin S1 φ1 S2 φ2 C1 S3 φ1 S4 φ2 −+ Vout C2 가상 접지 비중첩 2상 클록 φ1 φ2 틈 φ1: C1 ← Vin 충전 φ2: C1의 전하 → C2
기생 둔감 SC 적분기. φ1에 S1·S3가 닫혀 C1이 Vin으로 충전되고, φ2에 S2·S4가 닫혀 C1의 오른쪽 판이 가상 접지에 붙으며 전하 \(C_1V_{in}\)이 C2로 넘어간다. 오른쪽 판의 기생 커패시턴스는 늘 0 V(접지 또는 가상 접지)에 있어 전하를 보태지 않고, 왼쪽 판의 기생은 OTA와 연결되지 않는다. 두 클록 사이의 틈이 두 경로가 동시에 열리는 것을 막는다.
$$V_{out}[n] = V_{out}[n-1] + \frac{C_1}{C_2}V_{in}[n-1],\qquad H(z) = \frac{C_1}{C_2}\,\frac{z^{-1}}{1 - z^{-1}},\qquad f_u \approx \frac{C_1}{C_2}\cdot\frac{f_s}{2\pi}$$
\(f \ll f_s\)에서 \(|H| \approx (C_1/C_2)\,f_s/(2\pi f)\)로 연속 시간 적분기 \(1/(sRC_2)\), \(R = 1/(f_sC_1)\)와 같다. 감쇠용 커패시터 C3를 출력–가상 접지 사이에 SC 저항으로 달면 1차 저역 필터 \(H(z) = \frac{C_1/C_2}{(1 + C_3/C_2) - z^{-1}}\)가 되고, 차단 주파수 \(f_c \approx \frac{C_3}{C_2}\cdot\frac{f_s}{2\pi}\)는 \(f_s\)에 비례한다

아래에서 엔진이 OTA(포화하는 이상 증폭기)와 스위치 여섯 개, 커패시터 셋으로 된 회로를 과도 해석으로 푼다. 왼쪽 오실로스코프는 계단 출력이고, 오른쪽은 같은 회로의 이산 시간 주파수 응답이다. 클록 주파수를 바꾸면 응답 곡선 전체가 옆으로 미끄러진다.

SIMULATOR

SC 적분기와 저역 필터: 클록이 주파수를 정한다

계단 크기 손 계산—
엔진 계단(3번째 주기)—
입력 등가 저항 1/(fs·C1)—
fu 또는 fc—
해볼 것: ① 적분기에서 C1/C2 = 0.5, Vin 0.1 V면 출력이 주기마다 50 mV씩 오르다 1.75 V에서 OTA가 포화해 멈춘다. Vin을 음수로 하면 내려간다. ② 저역 필터로 바꾸면 계단이 지수적으로 줄어 0.9 V + Vin(직류 이득 C1/C3 = 1)에 머문다. ③ fs를 4배로 올리면 오른쪽 응답의 차단 주파수(점선)가 4배 오른쪽으로 옮겨 가고, 응답은 fs/2에서 거울처럼 접힌다. (엔진 과도 해석: 이상 스위치(Ron·C1 = 시간 스텝의 1/10로 두어 계산을 안정화), C2 = 1 pF, C3 = C1, OTA는 이득 3000의 tanh 포화 전압원(0.05~1.75 V), 기준 전압 0.9 V, 동작점용 1 GΩ을 C2에 병렬, 주기당 80스텝, 비중첩 틈 각 2 %; 오른쪽은 z 영역 식)

엔진의 계단 크기는 손 계산 \((C_1/C_2)V_{in}\)과 거의 같다. 작은 차이는 OTA 이득이 유한해서 가상 접지가 완전히 0이 아닌 탓이다. 저역 필터의 차단 주파수는 커패시터 비와 클록만으로 정해진다. 칩마다 RC 곱이 ±20~30 % 흩어지는 연속 시간 필터와 달리, 커패시터 비는 0.1 % 수준으로 맞출 수 있고 클록은 수정 발진기만큼 정확하다. SC 필터가 수십 년 동안 오디오 코덱과 센서 칩의 주력이었던 이유다. 대가는 표본화가 따라온다는 점이다. 클록 근처의 입력은 접혀 들어오므로(3절) 앞에 간단한 연속 시간 안티에일리어싱 필터가 여전히 필요하다.

OTA의 정착: 반 주기 안에 12비트

SC 회로의 OTA는 매 φ2마다 커패시터의 전하를 옮기고, 다음 클록 전에 끝내야 한다. AB-1 샘플러는 1 MS/s이므로 반 주기 500 ns 안에 출력이 최종값의 1 LSB 이내로 들어와야 한다. 정착은 두 단계로 일어난다. 큰 계단이 들어오면 OTA 입력 쌍의 꼬리 전류가 전부 한쪽으로 쏠려 출력이 일정한 기울기(슬루율(Slew rate))로 움직이고, 오차가 작아지면 선형 영역으로 돌아와 시정수 τ로 지수 정착한다.

$$\tau = \frac{1}{2\pi\,\beta\,\mathrm{GBW}},\qquad t_{slew} = \frac{\Delta V - SR\cdot\tau}{SR},\qquad t_{settle} \approx t_{slew} + \tau\ln\!\frac{SR\cdot\tau}{\mathrm{LSB}}$$
\(\beta\)는 피드백 계수(단위 이득 버퍼 β = 1). \(\mathrm{GBW} \approx g_{m1}/(2\pi C_c)\), \(SR \approx I_{tail}/C_c\). AB-1 OTA: GBW 23.5 MHz → τ ≈ 6.8 ns, SR ≈ 18~20 V/µs. 0.6 V 계단이면 슬루 약 23 ns + 선형 약 6τ. 1차 모델의 손 계산이고, 실제 2단 OTA는 두 번째 극점(위상 여유) 때문에 이보다 느리거나 울린다

이 장 마지막 시뮬레이터는 AB-1 OTA(9장) 자체를 엔진으로 풀어 단위 이득 버퍼로 0.6 → 1.2 V 계단을 따라가게 한다. 오차를 LSB 로그 눈금으로 그리고, 1차 모델(슬루 + 단일 극점) 손 계산을 점선으로 겹친다. Cc와 꼬리 전류, 표본화 속도를 바꿔 GBW와 위상 여유, 정착 시간과 전력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본다.

SIMULATOR

AB-1 OTA는 반 주기 안에 12비트로 정착하는가

엔진(AB-1 OTA 트랜지스터 수준)손 계산(슬루 + 1차)
GBW / 위상 여유(엔진)—
SR 손 계산 Itail/Cc—
1 LSB 정착 손 계산—
1 LSB 정착 엔진—
반 주기 Ts/2와 판정—
OTA 전력—
해볼 것: ① 기본값(Cc 1 pF, 20 µA)에서 엔진 오차가 약 57 ns 만에 1 LSB 아래로 들어온다(손 계산 약 60 ns). 1 MS/s의 500 ns에 여유가 9배쯤 된다. ② fs를 20 MS/s로 올리면 반 주기 25 ns가 슬루 구간만으로 다 쓰여 정착하지 못한다. 꼬리 전류를 올리면 SR과 GBW가 함께 오르지만 전력이 비례해 는다. ③ Cc를 0.3 pF로 줄이면 GBW는 오르는데 위상 여유가 무너져 엔진 오차 곡선이 출렁이며(울림) 1차 손 계산보다 늦게 정착한다. Cc를 3 pF로 키우면 안정하지만 슬루가 느려진다. (엔진: AN.ota2 단위 이득 버퍼, CL 2 pF, Rz 2 kΩ, 2단 전류 = 꼬리 ×4, 계단 0.6 → 1.2 V(입력 쌍 공통 모드 범위 안), GBW·PM은 AN.ota2Open 개루프 측정, 손 계산 τ = 1/(2π·gm1/(2πCc))와 SR = Itail/Cc, 1 LSB = 293 µV, 전력 = 1.8 V × 엔진 전원 전류)

기본 AB-1 OTA는 1 MS/s 샘플러를 넉넉하게 구동한다. 손 계산과 엔진이 1~2할 안에서 맞고, 차이는 2단 OTA의 두 번째 극점과 슬루 동안의 비선형성에서 온다. Cc를 줄여 GBW만 쫓으면 위상 여유가 떨어져 울림이 정착을 오히려 늦춘다. 10장에서 위상 여유 60~70°를 고집한 이유가 여기서 다시 드러난다. 정착에는 GBW, 위상 여유, 슬루율이 함께 필요하고, 셋 모두 전류로 산다.

정착의 경험식. N비트 정착에 필요한 선형 시정수 수는 약 \(N\ln2 \approx 0.7N\)이다(10비트 7τ, 12비트 8.3τ, 16비트 11τ). 슬루 시간과 클록의 비중첩 틈을 빼고 남은 시간을 이 수로 나누면 필요한 τ가, 그것을 \(1/(2\pi\beta)\)로 바꾸면 필요한 GBW가 나온다. 예: 400 ns, 12비트(½ LSB면 9τ), β = 0.5 → τ ≤ 44 ns → GBW ≥ 약 7 MHz.
TARGET AB-1타깃 파일 · 15장

Cs 1 pF(kT/C 64 µV), 부트스트랩 스위치, 하단판 차동 샘플링, OTA는 약 57 ns에 12비트 정착

PGA 출력을 12비트 1 MS/s로 표본화하는 AB-1 샘플러를 이 장의 시뮬레이터로 정했다. 샘플링 커패시터는 1 pF로 kT/C 잡음 64 µV rms(LSB 293 µV의 0.22배, 양자화 잡음 85 µV보다 작다)다. NMOS 스위치(5/0.18 µm)는 입력 0.3~1.05 V에서 \(R_{on}\) 130 Ω~1.5 kΩ이고 1.2 V 위에서 꺼져 풀스케일 1.2 V를 다룰 수 없다. 부트스트랩 스위치는 \(R_{on}\) 약 100~120 Ω으로 평평해 τ ≈ 0.12 ns, 12비트 추적 정착 8.3τ ≈ 1 ns로 반 주기 500 ns에 비해 아주 빠르고, 나이퀴스트 근처 입력에서도 왜곡이 12비트 양자화 바닥 아래다. 기본 스위치의 전하 주입과 피드스루는 약 3.7 mV(13 LSB)라 하단판 샘플링과 완전 차동 구조로 신호 의존 성분을 없앤다. 구동 OTA는 AB-1 OTA(GBW 23.5 MHz, PM 약 68°, SR 약 18 V/µs)로, 엔진에서 0.6 V 계단을 약 57 ns 만에 1 LSB 이내로 정착해 500 ns 안에 여유가 9배쯤 된다.

이 장에서 정한 것Cs = 1 pF(차동이면 한쪽 1 pF), 부트스트랩 NMOS 스위치, 하단판 샘플링 + 완전 차동, 비중첩 2상 클록, 구동 OTA는 AB-1 OTA 그대로(Cc 1 pF, 꼬리 20 µA). 안티에일리어싱은 PGA 뒤 1차 RC로 충분(신호 10 kHz ≪ 500 kHz).
아직 남은 문제붙잡은 전압을 12개의 비트로 바꾸는 일은 아직 하지 않았다. 커패시터 DAC의 부정합, 비교기의 잡음과 속도, 클록 몇 사이클이 필요한지가 ENOB 10.5 목표를 정한다.
다음 단계16장 데이터 변환기에서 이 샘플러 뒤에 SAR ADC를 붙인다.

핵심 정리

  1. 샘플-앤-홀드는 추적 구간에는 \(R_{on}C_s\) 저역 필터, 유지 구간에는 떠 있는 커패시터다. 추적은 속도가, 유지는 깨끗함(전하 주입, 잡음)이 문제다.
  2. 풀스케일 계단을 N비트로 정착하려면 \(N\ln2\cdot\tau\), 12비트에서 약 \(8.3\,R_{on}C_s\)가 필요하다. 가장 나쁜 입력 전압의 \(R_{on}\)으로 계산한다.
  3. \(f_s/2\)를 넘는 입력과 잡음은 \(|f_{in} - kf_s|\)로 접힌다. 표본화 뒤에는 되돌릴 수 없으므로 앞에서 안티에일리어싱 필터로 거른다.
  4. 표본에 얼어붙는 잡음은 \(\sqrt{kT/C_s}\)로 \(R_{on}\)과 무관하다. 1 pF → 64 µV rms. 양자화 잡음과 같아지는 12비트 \(C_s\)는 약 0.58 pF이고 비트마다 4배가 된다.
  5. NMOS 스위치는 높은 입력에서, PMOS는 낮은 입력에서 꺼진다. 전송 게이트는 전 범위에서 켜지고, 부트스트랩은 \(V_{GS} = V_{DD}\)를 유지해 \(R_{on}\)을 평평하게 만들어 왜곡을 없앤다.
  6. 전하 주입 \(\approx WLC_{ox}V_{ov}/(2C_s)\)와 클록 피드스루 \(V_{DD}WC_{ov}/C_s\)는 속도와 맞바뀐다(\(\tau\Delta V \propto L^2/\mu\)). 더미 스위치와 하단판 샘플링, 완전 차동 구조가 대책이다.
  7. 스위치드 커패시터는 저항 \(R_{eq} = 1/(f_sC)\)이다. 비중첩 클록이 필요하고, SC 적분기·필터의 시정수와 차단 주파수는 커패시터 비와 \(f_s\)로만 정해진다.
  8. SC 회로의 OTA는 반 주기 안에 슬루 + 선형 정착을 끝내야 한다. GBW, 위상 여유, 슬루율이 함께 필요하다. AB-1 OTA는 1 MS/s 샘플러를 약 57 ns에 12비트 정착시킨다.

확인 퀴즈

1. 온 저항 2 kΩ인 스위치로 2 pF 커패시터를 추적한다. 풀스케일 계단을 12비트(1 LSB)로 정착하는 데 필요한 최소 추적 시간은 대략?

τ = 2 kΩ × 2 pF = 4 ns. 12비트 정착은 12 ln 2 ≈ 8.3τ이므로 약 33 ns다. 1 MS/s의 반 주기(500 ns)에는 충분하지만 15 MS/s를 넘으면 모자란다.

2. fs = 1 MS/s로 표본화하는데 입력에 1.03 MHz 간섭이 섞여 있다. 디지털 출력에서 이 간섭은 어느 주파수에 보이는가?

\(|f_{in} - kf_s| = |1.03 - 1| \) MHz = 30 kHz로 접힌다. 접힌 성분은 대역 안 신호와 구별할 수 없으므로 표본화 전에 안티에일리어싱 필터로 걸러야 한다.

3. 12비트 ADC를 14비트로 올리면서 kT/C 잡음과 양자화 잡음의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려 한다. 샘플링 커패시터는 몇 배가 되어야 하는가?

비트 하나마다 LSB가 절반이 되어 잡음 전력 허용치가 1/4이 된다. kT/C ∝ 1/C이므로 비트당 C는 4배, 2비트면 16배다(0.58 pF → 약 9 pF). 그 커패시터를 같은 시간에 구동하려면 OTA 전류도 크게 늘어야 한다.

4. 샘플링 스위치의 전하 주입을 줄이려고 스위치 폭 W를 절반으로 줄였다. 무엇이 함께 일어나는가?

채널 전하와 겹침 커패시턴스는 W에 비례해 줄지만 \(R_{on} \propto 1/W\)이 늘어 τ가 커진다. \(\tau\cdot\Delta V_{inj} \propto L^2/\mu\)라서 W로는 맞바꿈의 자리만 옮긴다. kT/C는 C만의 함수라 변하지 않는다.

5. 클록 200 kHz로 스위칭하는 0.5 pF 커패시터가 연속 시간 회로의 저항을 대신한다. 등가 저항과, 같은 회로에서 클록만 2배로 올렸을 때 SC 저역 필터의 차단 주파수 변화는?

\(R_{eq} = 1/(f_sC) = 1/(2\times10^5 \times 0.5\times10^{-12})\) = 10 MΩ. 클록을 2배로 올리면 \(R_{eq}\)가 절반이 되어 \(f_c \approx (C_3/C_2)f_s/2\pi\)가 2배가 된다. SC 필터의 주파수는 클록에 비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