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소 실험실
앞의 열일곱 장에서 하나씩 만져 본 것을 실험대 하나에 모았다. 레이아웃을 그리고, 보정하고, 마스크로 만들고, 비추고, 현상하고, 식각으로 옮긴다. 초점과 노광량을 흔들어 무늬가 언제 무너지는지 직접 찾는다.
- 레이아웃에서 식각 전사까지 일곱 단계를 같은 무늬 하나로 이어서 돌린다.
- EPE, 최소 CD, 최소 간격, 결함 판정을 보면서 조건을 고친다.
- 자기 레이아웃의 초점-노광량 윈도를 직접 스캔한다.
- 미션 여섯 개로 해상도, OPC, SRAF, 공정 윈도를 스스로 확인한다.
일곱 단계, 상태 하나
이 책의 공정 흐름은 레이아웃 → OPC → 마스크 → 노광 → 레지스트 → 현상 → 식각 전사였다. 지금까지는 장마다 한 단계만 떼어 보았다. 실제 공정에서는 앞 단계의 결과가 그대로 뒤 단계의 입력이 된다. 선 하나를 옮겨 그리면 마스크가 바뀌고, 회절 차수가 바뀌고, 공간상이 바뀌고, 레지스트 가장자리가 움직이고, 식각 뒤 선폭이 달라진다.
아래 실험대의 탭 일곱 개는 서로 다른 시뮬레이터가 아니다. 같은 상태를 단계마다 다른 눈으로 보는 창이다. 어느 탭에서 무엇을 바꾸든 아래 숫자판의 EPE, 최소 CD, 최소 간격, 판정이 함께 움직인다.
실험대
처음 열면 타깃 LB-28이 EUV 0.33 NA, x 방향 쌍극 조명으로 올라와 있다. 판정이 '규격 밖'인 것부터 확인한다. 선은 다 찍혔지만 이웃 선이 끊긴 자리 옆에서 선폭이 12 nm쯤으로 가늘어진다. ② OPC 탭에서 모델 기반 보정을 돌려 고쳐 본 다음, ④ 노광 탭에서 초점을, ⑤ 레지스트 탭에서 노광량을 끝까지 밀어 무늬가 붙고 끊기는 것을 본다. ① 레이아웃 탭에서는 도형을 직접 그릴 수 있다.
리소 실험대
계산 중…숫자판의 네 값은 가장자리 조각마다 잰 것이다. 목표 도형의 가장자리를 짧은 조각으로 나누고, 조각 가운데에서 찍힌 가장자리까지의 거리가 EPE(Edge placement error)다. 찍힌 가장자리에서 도형 안쪽으로 건너간 거리가 그 자리의 CD, 바깥쪽 이웃까지의 거리가 간격이다. 간격이 목표의 1/4 아래로 줄면 브리지, CD가 1/4 아래로 줄면 끊김으로 본다. 여기에 찍힌 도형과 목표 도형의 연결 관계를 비교해, 따로 있어야 할 도형이 붙었는지와 하나여야 할 도형이 갈라졌는지를 함께 검사한다.
내 무늬의 공정 윈도
한 조건에서 합격한 것으로는 부족하다. 10장에서 본 대로 초점과 노광량은 늘 흔들리고, 그 흔들림 안에서 모두 합격해야 쓸 수 있는 공정이다. 아래 버튼은 실험대의 현재 조건을 가운데에 놓고 초점 다섯 값 × 노광량 다섯 값을 한꺼번에 계산한다. 스물다섯 칸의 테두리 색이 곧 지금 레이아웃의 공정 윈도다. 칸을 누르면 그 초점과 노광량이 실험대에 들어간다.
초점-노광량 빠른 스캔
계산 중…스캔을 해 보면 한 가지가 분명해진다. 윈도를 좁히는 것은 대개 무늬 전체가 아니라 가장 약한 한 곳이다. LB-28에서는 선이 끊긴 자리 옆의 가는 선과 끝-끝 간격이고, DUV 클립에서는 고립선과 선 끝이다. OPC는 그 약한 곳을 다른 곳과 같은 조건에서 맞게 찍히도록 당겨, 저마다 어긋나 있던 윈도를 한자리에 겹치게 만든다.
미션
실험대로 풀 문제 여섯 개다. '준비'를 누르면 필요한 프리셋과 처음 조건이 올라온다. 대부분 처음 조건에서는 실패하게 되어 있다. ①, ②는 조건이 맞는 순간 자동으로 완료되고, ③~⑥은 위의 스캔을 실행했을 때 판정한다. 진행 상황은 이 페이지를 떠나면 지워진다.
여섯 가지 과제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돌린다
실험대의 첫 화면이 곧 LB-28의 출발점이다. EUV 0.33 NA, x 방향 쌍극 조명, 문턱 0.335, 번짐 3 nm에서 보정 없이 찍으면 EPE rms는 약 0.6 nm로 작지만, 이웃 선이 끊긴 자리 옆에서 선폭이 약 12 nm로 가늘어져 ±10% 규격을 벗어난다. 모델 기반 OPC를 10단계 돌리면 EPE rms가 약 0.2 nm로 내려가고 최소 선폭이 14 nm 근처로 돌아온다. 그 상태에서 스캔하면 초점 ±60 nm 전체에서 노광량 0.95~1.05배, 즉 약 10%의 창이 열린다. 같은 무늬를 ArF 액침으로 바꾸면 어떤 초점과 노광량에서도 선 여덟 줄이 분해되지 않는다.
핵심 정리
- 일곱 단계는 이어져 있다. 레이아웃의 도형 하나를 바꾸면 마스크, 회절 차수, 공간상, 레지스트 가장자리, 식각 뒤 선폭이 차례로 모두 바뀐다.
- 찍히느냐는 파장, NA, 조명이 정한다. 피치가 λ/(NA(1+σ))보다 작으면 회절 차수가 동공에 들어오지 못해 노광량이나 OPC로는 살릴 수 없다.
- 찍히는 무늬를 규격 안에 넣는 것은 OPC다. 고립선, 선 끝, 끊긴 자리 옆처럼 주변이 다른 곳마다 가장자리를 따로 옮겨야 한다.
- 공정 윈도는 가장 약한 한 곳이 정한다. 한 조건에서의 합격이 아니라 초점과 노광량이 흔들리는 범위 전체에서의 합격을 본다.
- SRAF는 고립선 둘레에 찍히지 않는 보조 패턴을 세워 밀집선처럼 보이게 하고, 그만큼 초점 여유를 넓힌다. 너무 굵으면 보조 패턴 자체가 찍힌다.
- 레지스트 무늬는 끝이 아니다. 트림과 선택비에 따라 식각 뒤 선폭이 달라지고, 위층 비아는 찍힌 선 위에 수 nm 안으로 내려앉아야 한다.
확인 퀴즈
LB-28을 ArF 액침(193 nm, NA 1.35)으로 한 번에 찍으려 했더니 어떤 노광량에서도 선이 분해되지 않았다. 가장 알맞은 설명은?
실험대의 판정이 '합격'인데 초점-노광량 스캔에서는 가운데 한 칸만 초록이었다. 이 공정에 대한 옳은 판단은?
고립선에 SRAF를 넣었더니 초점 여유가 넓어졌다. 그런데 SRAF 폭을 더 키우자 판정이 '규격 밖'으로 바뀌었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